대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취업준비와 등록금 부담감으로 현재 휴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대학생 6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6%가 ‘현재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군복무에 따른 휴학 제외)고 응답했다.

휴학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5.7%가 ‘취업준비를 위해’라고 응답했으며, ‘등록금 마련에 대한 부담감’도 29.5%를 차지했다. 등록금 마련에 대한 부담감을 꼽은 응답자들을 살펴보면 40.6%가 ‘학자금 대출을 통해’ 등록금을 충당하고 있었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는 23.2%, ‘부모님이 해결’은 18.8% 였다.

이외에도 ‘배낭여행·인턴 등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14.1%, ‘어학연수’ 6.4% 순이었다. 기타의견으로는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편입이나 재수를 위해서’ 등이 있었다.

예상하는 휴학 기간은 평균 9.2개월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년(2학기)’이 68.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개월(1학기)’은 23.7%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휴학을 했던 경험(군복무 제외)을 묻는 질문에는 53.1%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휴학 이유로는 ‘등록금 마련에 대한 부담감’이 36.0%로 1순위를 차지했다. ‘취업준비’는 32.0%, ‘어학연수’ 17.3% 순이었다. 이들의 휴학기간은 평균 11.3개월로 나타났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등록금 1천만원 시대 속에 등록금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휴학을 하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최근에는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해 취업준비를 위한 휴학도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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