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욱(79세)씨 목포대 생약자원학과 졸업

“늙었다고 해서 공부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학생들이 서로 위해 주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었죠. 졸업 후에는 귀 먹고, 눈멀고, 몸 아픈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사랑을 주며 살고 싶습니다.”


팔순을 앞둔 만학도가 학사모를 쓰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오는 22일 목포대 2007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생약자원학과를 졸업하는 전태욱(79세)씨.


그는 학업뿐 아니라, 1500여회의 봉사활동으로 무안군과 김해시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고, 고려수지침요법학회 및 한국약재개발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을 정도로 봉사활동에도 헌신적이다.

이대학 김동욱 교수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공 교과과정 심화 학습을 위해 졸업을 유보하며 강의를 들을 정도로 수업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고, 어느 학생보다 성실하고 솔선수범하는 학생”이라고 말했다.


목포대에는 40대 이상의 만학도가 150여명으로 ‘평생교육학생회’라는 모임을 결성, 간담회와 연수 등을 통해 학술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