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 전원 장학금...졸업과 동시 삼성전자 채용

고려대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IT분야 전문인력양성 대학원과정을 설치한다.

고려대는 20일 오전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삼성전자와 일반대학원 내 모바일솔루션학과 석·박사 학위과정 설치·운영을 위한 협정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 개설되는 모바일솔루션학과는 △멀티미디어 응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무선통신 등 차세대 휴대폰에 맞춰 특화된 연구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고려대는 "삼성전자의 박사급 연구인력이 고려대 겸임교수로 초빙돼 직접 강의와 연구 지도를 지원한다"며 "모바일솔루션학과에서는 매년 석사 20명과 박사 8명의 휴대폰 관련분야에 특화된 고급 기술인력을 배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입학생 전원에게 재학기간(최대 5년)에 대한 장학금과 연구비로 79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대학원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채용된다.

입학생은 1차로 삼성전자의 채용절차를 거쳐 고려대의 대학원 입학사정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학위과정 중 휴대폰과 관련된 삼성전자의 최첨단 연구과제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다만 최소 2편 이상의 SCI 논문과 1회 이상의 해외학회 발표가 박사학위수여를 위한 최소요건이다.

이날 협정식에는 고려대 이기수 총장, 김성식 대학원장, 강윤규 연구처장과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 조병덕 부사장, 김기호 전무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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