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민 참여에 의한 도시·농촌 재생’ 주제로

지난 30여년간 ‘주민참여’에 의한 건축을 연구해 온 최효승 청주대 교수(건축학·사진)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오는 23일 오전 9시30분 이 대학 본관 세미나실에서 열려 화제다.

정년퇴임을 기념해 퇴임강연을 하거나 제자들이 기념 논총을 헌정하는 경우는 많지만 외국 학자들까지 참여해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주민참여에 의한 도시·농촌 재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는 토시야 야먀모토(山本 俊哉) 일본 메이지대 교수가 ‘밀집주택 시가지의 도시재생-도쿄 무코지마 지역의 창조적 재생’을, 엘레나 카레나(Elena Carena) 이탈리아 문랩(MUNLAB) 대표가 ‘이탈리아 토리노 문랩 클레이 에코뮤지엄의 커뮤니티 활동’을, 요시히로 카니에(蟹江 好弘) 일본 아시카가공업대학 부총장이 ‘관광개발 중심의 지역만들기와 주민의 조직적 활동-군마현 오다이라마을 사례’을 주제로 발표한다.

최 교수도 ‘주민참여에 의한 도심문화재 보전운동’이란 제목으로 직접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양대를 졸업한 후 1971년부터 38년간 청주대 건축과 교수로 재직한 최 교수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며 도시와 농촌의 건축 설계에서 주민참여의 역할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

충청북도 도시계획위원과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이사, 충북환경운동연합 자문위원, ‘주민참여 도시 만들기 지원센터’의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했으며 1991년부터 청주시 용두사지 철당간과 광장을 보전하기 위한 문화재보전시민운동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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