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점수 자사고·강남 일반고 우수

강남·북 일반고와 외국어고, 자립형사립고, 지방 일반고교 중 논술점수는 어디가 가장 높을까. 고려대가 발표한 모의논술고사 채점결과에서는 자립형사립고의 평균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다.

고려대는 지난달 28일, 입학처 홈페이지(oku.korea.ac.kr)를 통해 5월 17일 실시한 논술모의교사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평균점수가 △자립형사립고 76.7점 △강남일반고 75.8점 △외국어고 75.8점 △지방 일반고 75.1점 △강북 일반고 74.6점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의 경우는 △자립형 사립고 71.1점 △강남 일반고 69.1점 △지방 일반고 67.4점 △강북 일반고 59.7점 △외국어고 58.4점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의 경우 자립형 사립고가 월등히 높은 점수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상위 25%의 학생을 대상으로 했을 땐 일반고가 인문·자연계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인문계의 경우 강남 일반고가 79.8점, 지방일반고 79.1점, 자립형 사립고 78.8점을 기록했다. 자연계의 경우 지방 일반고가 81.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자립형 사립고 80.0점, 강남 일반고는 79.4점으로 나타났다. 하위 25%에선 자립형 사립고가 우수했다. 자립형 사립고는 하위 25%에서 인문계 74.4점 자연계 61.9점을 기록했다.

서태열 입학처장은 "모의논술에 대한 채점결과와 논술문제에 대한 풀이, 모범답안 등을 제시해 고교별로 논술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시험에 대비하도록 했다"며 "고려대 입장에서는 채점결과통계로 논술 난이도가 적정했는지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려대 모의논술에는 인문계 568명, 자연계 335명이 응시해 작년(인문 498명, 자연 407명) 보다 인문계 응시자는 70명 늘어난 반면 자연계는 72명이 줄었다. 고려대는 "강남일반고, 강북일반고, 외국어고, 자립형 사립고, 지방일반고로 고교를 구분했으며, 국제고 지원자는 3명으로 수가 적은 관계로 외국어고에 포함시켜 분석했다"며 "서울지역의 송파·서초·강남구에 위치한 학교는 강남 일반고로, 나머지 서울지역은 강북으로 분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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