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위상 강화 힘쓰겠다"

김정길 현 전문대협의회장이 3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12대에 이어 제13대 신임 전문대협의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10년 9월 4일까지로, 김 회장은 그동안 제12대 회장의 남은 임기를 이어 받아 10개월 간 잔여임기를 보내며 협의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회장은 “지난 10개월 동안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전문대 발전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단합된 힘을 보여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그동안의 활동을 거울삼아 전문대의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문대 위상강화를 위해 고등교육법 제 14조에 명기된 ‘학장’ 명칭을 ‘총장’으로 고칠 것과, 4년제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문대 재정지원의 확대, 전문대 학장이 수업연한을 1~5년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수업연한자율화 등을 임기 내에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정부 정책에 끌려 다니지 않고 우리 스스로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겠다”면서 “회장 혼자서 나가지 않도록 나머지 학장들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2008년도 전국전문대학교 학장 세미나에서 총회에 참여한 96개 대학 학장들의 만장일치로 제13대 회장에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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