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규 교수, 하버드대 연구팀과 차세대 광신호 처리기술 공동개발

미래의 광통신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광신호 처리기술이 한·미 공동연구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는 8일, 이 대학 물리학과 박홍규 교수가 하버드대 화학과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광소자 사이에서 광신호를 원하는 대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다양한 색의 빛을 발생시키는 반도체 나노선과 발생된 빛을 제어할 수 있는 광결정 구조체를 결합시켜 광신호를 원하는 대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의 광컴퓨터·광통신 등을 실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나노 소자 사이에서 손실없이 빛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수적이었다. 박 교수팀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구조체를 세계 최초로 구현한 것이다.

박홍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하이브리드 나노선·광결정 결합 구조는 현재 반도체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라며 "복잡한 광집적회로를 기능별로 단순화시켜 미래의 광컴퓨터 등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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