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육 강화, 외국인 교수 유치 등 포부

“생각하는 힘을 지닌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영실 숙명여대 제17대 총장이 10일 포부를 밝혔다. 한 총장은 이날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세계를 설계할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히고, ‘생각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4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한 총장은 우선 “교양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통합적 사고와 자신과 주변을 이해하는 전문인을 기르는 게 목표다. 한 총장은 이를 위해 “숙명인 한 명 한 명을 명품인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명품인재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워 논리적 사고력과 치밀한 분석력, 총체적 통찰력 가진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장은 또 “우수·외국인 교수를 적극 초빙하고, 획일적 연구트랙을 고쳐 강의·연구 능력의 극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수학습 프로그램과 멘토링 제도 등의 변화도 예고했다.

글로벌화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한 총장은 “국제화를 맞아 학생과 교수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글로벌라이제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국제 기업체와의 교류를 확대해 국제인턴십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성품을 계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정의 안정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기업에게 일방적으로 후원을 요구했지만, 앞으로는 파트너십을 지니고 숙명여대의 싱크탱크를 활용하는 등 기술이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이에 대해 “대학 내 교육 사업을 늘리는 한편, 학교기업을 설립해 다양한 상품을 사업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장은 이와 같은 포부에 대해 “100년 역사 숙명학원 창업정신 계승해 숙명여자대학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16대 총장을 역임했던 이경숙 전 총장은 “그동안 숙명여대에서 보냈던 14년은 생애최고의 축복이었다”고 이임 소감을 밝혔다. 이 전 총장은 “S리더십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숙명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숙명, 내실 있고 차별화하는 숙명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을 비롯해 교육계와 정계 등 각계 인사와 숙대 직원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