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반 화학물질·연료 생산 기술선도

이상엽 KAIST 특훈교수(생명화학공학과)가 '머크 대사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KAIST는 16일, 이 교수가 세계적인 화학·제약회사인 머크(Merck)社가 제정한 '머크 대사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대사공학 국제학술대회가 열리는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날 기 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주제로 수상 강연을 하게 된다.

대사 공학 국제학술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며 올해가 7회째다. 4회 학회 때부터 시상된 머크 대사공학상은 2년간 대사공학 연구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이룬 연구자 1인을 선정, 시상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대사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거둬왔다. 대사공학(Metabolic engineering)이란 원하는 방향으로 생명체의 특성을 개량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사 공학은 미생물을 효율적으로 개량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 교수가 최근 천작하는 연구주제도 화학연료 물질 생산과 관련한 대사공학 연구다. 그간 발표한 대사공학 관련 연구논문만도 200편이 넘는다. 생명공학저널(Biotechnology Journal)지 편집장,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지 부편집인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그간 실험실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연구를 수행한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더 대사공학 연구에 매진해 우리나라 생명공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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