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경우 의예과 등 전통적인 인기 학과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자유전공학부와 특성화학과가 새로운 인기학과로 부상했다.

또한 지난 수시 1학기 모집과 마찬가지로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려대(안암캠퍼스)는 평균 경쟁률 25.44대1을 기록한 가운데 자유전공은 43.63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의예과(73.86대1)가 기록했으며 심리학과(62.22대1)가 그 뒤를 이었다.

서강대는 412명 모집에 14513명이 지원해 35.22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40.57대1, 알바트로스국제화 특별전형은 9.97대1, 사회통합 특별전형 29.13대1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대는 1852명 모집에 1만2844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6.94대1을 기록했지만 자유전공의 경우 인문계열 11.90대1, 자연계열 7.64대1을 기록해 평균 경쟁률보다 앞섰다.

성균관대는 2286명 모집에 6만783명이 지원해 26.59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 역시 자유전공이 51.13대1을 기록해 과학인재전형(5.14대1), 학업우수자전형(16.71대1), 일반학생전형(39.30대1) 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성균관대의 경우 각종 특전을 제공하는 특성화학과의 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전액장학금 등을 지급하는 글로벌경영은 52.00대1, 글로벌경제는 38.34대1을 기록했고 삼성전자 입사 등이 보장되는 반도체학과는 47.70대1을 기록했다.

연세대(서울캠퍼스)는 2129명 모집에 5만5715명이 지원, 26.17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83.56대1)와 경영계열(54.69대1)이 최상위 경쟁률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자유전공 역시 55.2대1로 최상위 그룹에 속했다.

이화여대는 1401명 모집에 1만7135명이 지원해 평균 12.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화여대도 자유전공학부로 운영되는 국제학부전형Ⅰ이 8.0대1을 기록, 미래과학자전형(3.5대1), 이화글로벌인재전형(4.9대1), 전문계고교전형(6.0대1) 등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14.7대1), 고교추천전형(15.8대1), 특수재능우수자전형(11.8대1), 조형예술우수자전형(27.2대1) 등의 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중앙대(서울캠퍼스)는 평균 3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중앙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도 두산 재단 영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의학부(186.5대1)와 연극영화학부 연극(연기)전공(128.73대1)가 최상위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자유전공학부는 38.8대1의 경쟁률을 기록, 신문방송학부(73.27대1), 광고홍보학과(67.1대1), 화학신소재공학부(56.12대1) 등과 함께 상위그룹을 형성했다.

한국외대(서울캠퍼스)는 649명 모집에 6748명이 지원, 10.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실시되는 리더십전형(28.44대1)과 자기추천 전형(11.14대1)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으며 외대프런티어Ⅰ 전형 역시 26.47대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서울캠퍼스)는 200명을 모집하는 학업우수자 전형에서 28.51대1, 712명을 모집하는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49.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예과가 158.50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한양대 역시 특성화학과인 경제금융학부가 71.2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의 경우 법학과 폐지에 따라 자유전공학부 대신 정책학과를 신설했으며 경쟁률은 4.1대1 수준이었다. 한양대 측은 지원자격이 수능 2개영역 이상 1등급 대상자로 제한했기 때문에 지원률이 다소 낮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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