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 협의기구인 '환태평양 대학협회(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ties: APRU)에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APRU는 아·태 지역 대학들이 교육·연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됐다.

고려대는 "APRU의 회원이 됨으로써 우수 연구실적과 교육 프로그램을 가진 대학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APRU 가입 요건인 학문적 성취, 연구 성과, 국제적 전망, 혁신적 포부 등 4가지 세부영역에서 모두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스탠포드대·UC 버클리, 중국의 베이징대·칭와대, 일본의 도쿄대·게이오대 등 16개 나라 37개교가 회원교로 참여하고 있는 APRU는 신규 가입요건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가 두번째로 가입하게 됐다.

APRU 회원교 총장들은 연례 총장 회의(Annual President's Meeting)를 통해 기구 운영, 전략,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다. 총장들은 또한 T2WC(Technology Transfer and Wealth Creation)
프로젝트를 대학교 간 기술·지식 이전 등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민족혼과 개척정신을 담은 새로운 환태평양 중심 대학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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