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와 공동으로 ‘2020 Tourism DX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 위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대회 진행
숙박·외식·플랫폼·콘텐츠 등 4개 공모 분야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
16개 팀에 총상금 2000만원 수여, 수상자 인턴십 프로그램 연계

세종대 LINC+사업단이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2020 Tourism DX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호텔관광분야 혁신을 위한 우수 아이디어를 지닌 상위 16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세종대 LINC+사업단이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2020 Tourism DX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호텔관광분야 혁신을 위한 우수 아이디어를 지닌 상위 16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호텔·관광 분야에 특화돼 있는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코로나19로 난항을 겪고 있는 관광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2020 Tourism DX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 것. 공모전은 관광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세종대 LINC+사업단과 공사가 산관학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세종대와 공사는 지난 9월 융·복합 관광산업 맞춤형 인재육성 및 발굴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후속사업으로 이번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숙박 △외식 △플랫폼 △콘텐츠 등 4개 공모 분야에서 다양한 관광기업 현안 및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양 기관은 참가자 중 상위 16개 팀을 선정했으며, 지난 27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본선대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성대 LINC+사업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이인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됐다. 행사장 참석인원은 최소화하고 유튜브 생중계로 많은 관계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꾸렸다. 특히 마스크착용, 발열체크, 거리두기 좌석배치 등 방역지침 준수에 만전을 기했다.

■ 관광산업 재건 위해 관광분야 인재 한자리 = 공모전 본선대회 및 시상식에는 세종대에서 배덕효 총장을 비롯해 엄종화 교학행정부총장, 김선재 미래전략부총장, 김경원 대외부총장, 백성욱 연구부총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또 안덕수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 권선희 부산외대 LINC+사업단장, 성열문 경성대 LINC+사업단장, 관광기업 대표 등 외빈들도 자리를 빛냈다.

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세종대에서는 LINC+사업단을 운영, 융합교육을 기반으로 유수의 관광벤처를 육성하는 등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공모전 개최를 통해 우수한 관광벤처기업과 핵심역량을 지닌 학생을 연결해 관광산업의 재건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공사와 힘을 모아 관광산업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겠다”는 환영사로 본선대회의 포문을 열었다.

하이브리드 행사인 만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전혜숙 광진구 국회의원 등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안 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관광분야 융합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만큼 관광산업 혁신에 공헌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지역의 싱크탱크인 세종대에서 관광산업 혁신에 도움이 될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기를 응원하겠다”고 축사했다.

■ 관광산업 혁신 이끌 아이디어 경쟁 = 행사는 내빈소개, 환영사 및 축사, 기업전문교수 임명식, 공모전 본선대회 1~2부, 축하공연,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본선대회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8개 팀이 참가해 관광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들을 포함한 16개 팀에 총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으며, 관광스타트업 인턴십 특전을 제공한다.

본선대회에는 △미활용 폐교를 이용한 아웃도어 마을 호텔 △경기도 남양주시 정약용 AR 콘텐츠 △국가 경쟁력 갖춘 콘텐츠 상품과 VR 접목한 관광산업 △빈 농가를 활용한 힐링형 맞춤 숙박 프로그램 △미팅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AR게임 콘텐츠와 관광산업 솔루션 △푸드 셰어링 플랫폼 △밀키트를 활용한 지역관광객 유인책 등 8팀이 겨뤘다.

1등(세종대학교총장상)은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푸드테크 비즈니스 모델로 ‘밀키트를 활용한 지역관광객 유인책’을 제시한 조현정·김시은·김태연·배유진 팀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500만원. 뒤를 이어 ‘경기도 남양주시 정약용 AR 콘텐츠 기획안(김준수)’과 ‘빈 농가를 활용한 힐링형 맞춤 숙박 프로그램(김수진·박연수·이규림)’이 2등 한국관광공사사장상(상금 각 300만원)을 받았다.

안덕수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공모전 본선대회에서 발표한 여러 재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열정을 보니 세종대만의 DNA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관광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좋은 아이디어에 감사하고 관광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현실에 접목해 영글다 보면 어느새 제2의 아마존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총평했다.

[Interview] 배덕효 세종대 총장 “ICT 융·복합 역량 기반 관광·콘텐츠 경쟁력 확보할 것”

- 세종대 LINC+사업의 방향성과 차별점은.

“세종대는 호텔관광 분야에서 국내 최고를 지향한다. 나아가 세계에서 으뜸가는 대학이 되고자 노력 중이다. LINC+사업으로 호텔관광경영 분야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됐다. 세종대 LINC+사업은 호텔관광 분야 취업연계형 산학협력 교육사업이다. 전통적인 호텔관광 산업 뿐 아니라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부각되는 AI와 관련해 취업연계형 벤처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침체된 호텔관광업계 부흥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세종대 LINC+사업의 특성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CT 융·복합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업계를 선도할 인재들을 교육하고 양성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LINC+사업 교육과정은 현재 업계에서 친숙한 전통적인 직무훈련보다는 기존의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기술 기반 혁신을 도모해 관광·콘텐츠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역량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후발주자로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비결은.

“몇 년 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관광·콘텐츠 기업의 업무효율성 개선과 새로운 업무방식 도입에 대한 요구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세종대는 협약기업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이런 변화를 사전에 파악했으며, LINC+사업을 통해 미래 관광·콘텐츠 인력시장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교육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의 진입이 가속화됐다. 이에 따라 특히 관광·콘텐츠 산업은 기술 융·복합과 혁신에 대한 필요성이 급증했다. 세종대 LINC+사업의 취지와 현재 업계의 필요가 예상보다 더 빨리 일치하게 돼 올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 관광공사와 함께하는 이번 공모전의 목적과 의의는.

“첫째, 향후 미래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공모전을 실시했다. 핵심기술인 AI 등이 호텔관광 산업과 어떻게 연계될까에 역점을 뒀다. 두 번째는 젊은 벤처기업 육성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공모전에 많이 응모했다. 대학에서 할 수 있는 실행가능성도 중요하지만 미래 호텔관광 산업에 대해 고민해본 아이디어를 높이 사는 게 공모전의 특징이다. 현재 관광업계가 전체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LINC+사업의 파트너인 협약기업들 역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INC+ 졸업생이 처음으로 배출되는 2021년 2월에 학생들 역시 관광산업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용이하지는 않다. 한국관광공사가 육성하는 우량 관광벤처 기업들은 혁신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인력 수요 역시 있는 상황이다. 관광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 대표들이 공모전 심사에 직접 참여해 LINC+ 참여학생 인턴을 직접 선발하고 세종대와 관광공사가 이를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경험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시에 관광산업의 재건에 기여하고자 한다.”

- 세종대 LINC+사업단의 향후 계획은.

“세종대 LINC+사업단은 현재 학내 산학협력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LINC+사업단의 활약을 통해 대학의 산학협력 기능과 위상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향후 세종대는 적극적인 지원과 LINC+사업단의 확장을 통해 더 많은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관광 분야는 우리 대학의 주요 브랜드 중 하나다. 관련 분야에서 많은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꾸준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빠른 의사결정과정으로 사업단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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