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취업 절벽 시대다. 4년제 일반대를 나와도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취업의 트렌드는 간판이 아니라 전문성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취업의 문이 넓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직업군인이다. 갈수록 병사들의 복무 기간이 줄어들면서 전문성을 갖춘 부사관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현대전은 무기고도화에 따른 비대칭 전력 그리고 특수전 중심의 전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그런 점에서 일반 보병의 규모는 축소되고, 대테러작전과 대침투작전 등 고도의 능력과 태세를 갖춘 특수전력사령부(특전사)의 기능과 역할은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특전사는 세계 최강의 부대로 불릴 만큼 부대원의 자질과 능력 그리고 임무수행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전사 요원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투 요원들의 철저한 건강 관리와 함께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처치 등 효과적인 의무 인프라, 전문인력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특전사 전문의무요원은 고도의 전문성과 함께 투철한 국가관이 필요하다. 특전의무부사관과는 국방부와 전문인력 계약을 맺고, 군장학생은 물론 부사관으로서의 직업적 안정성까지 보장받으면서 대학에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비교적 위계질서가 잘 정립된 가정 내에서도 어머니는 남편·자녀들의 이해와 입장을 조율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사관은 가정을 확대한 군이라는 조직 내에서 장교와 병사들 사이 이해를 조절하고 갈등을 해소해 최상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특전의무부사관에는 직업 군인으로서의 직업적 안정성은 물론이고, 의무복무기간이 끝나면 사회로 진출해 소방관·경찰관 등이 될 수 있는 길도 열려있다. 부사관에서 장교로 역할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 3사관학교에 진학하는 방법도 있다. 취업절벽 시대에 취업 관련 고민을 해소하고 직업적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특전의무부사관과에는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는지
“가장 중요한 것은 직업 정체성이다. 군인이라는 점에서 투철한 국가관과 강력한 책임감을 갖춰야 한다.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위험한 상황에 적극 뛰어들 수 있는 희생정신도 필요하다. 동아리활동은 경찰·소방·간호 등의 분야에 참여해 모둠원들과 함께 특정 과제를 선정, 탐구활동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급에서 반장·부반장 같은 역할에 도전하거나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경험을 쌓는 것은 유의미한 활동이라 볼 수 있다. 생명과학 등 과학적 사고와 이론을 갖출 수 있는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성취도를 보여줘야 한다. 학업 내용이 담긴 교과 세특에는 의료 분야에 대한 문제의식과 지적호기심이 서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특전의무부사관과의 잠재적 발전가능성?
“대학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등록금과 취업이다. 특전의무부사관과는 군장학생으로 선발돼 등록금을 면제받는다. 특전사 의무요원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취업 걱정도 크게 없다. 특전사 의무부사관 의무복무기간을 채운 후에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사회로 진출해 경찰관·소방관 등 연관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려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는 말 그대로 직업 위기의 시대지만,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는는 오히려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력의 상징인 국방 분야 특히 핵심 전력인 특전사의 의무부사관은 국가관이 투철한 젊은이들에게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 특전의무부사관과에 입학하면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되는지
“전공선택으로는 북한학, 전쟁사, 국가안보론, 무기체계론 및 시뮬레이션 사격술실습, 상담심리기버, 전술론 및 특수전개론, 전시대량전사자처치실습 등의 과목이 있다. 전공필수로는 특전무도학실습, 부사관지도력, 외과응급처치학각론 및 실습, 특전체육 및 실습, 한국사, 군대윤리, 리더십, 인명구조학 및 실습, 구급차동승실습, 병영실습, 응급으료기관실습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된다.”

- 특전의무부사관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2급응급구조사, 간호조무사, 수상인명구조원, 스킨스쿠버, 태권도, 특공무술, 한자, 실용수학, e-test(컴퓨터활용능력)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육군 특전부사관과 중 유일하게 2급 응급구조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 특전의무부사관과를 졸업하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특전의무부사관(의무병과), 육군·해군·공군·UDT/SEAL·해병대 부사관으로 진출할 수 있다. 하사임관 2년 후 중사로 진급한다. 본인 희망에 따라 4년 의무복무(군장학생의 경우 5년) 후 장기복무를 택할 수 있다. 국가공무원으로서 확실하고 안정된 직장을 보장받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 특전의무부사관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특전의무부사관과는 대전보건대에만 개설돼 있다. 유사학과로 원광보건대와 강동대에 의무부사관과, 구미대에 응급의료부사관과, 안동과학대에 국방의료과가 설치돼 있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