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선진화 제도, 동료평가제 도입 ‘눈길’
첨단 ICT 활용한 ‘학생 중심 능동·창의적 학습 환경’ 구축
2개 캠퍼스 교육역량 집결…캠퍼스별 특성화 전략

단국대 죽전캠퍼스 전경. (사진= 단국대 제공)
단국대 죽전캠퍼스 전경. (사진= 단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대학들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앞 다퉈 얘기하는 지금,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는 이미 수년전부터 혁신 엔진을 가동해 온 대학이다. 현 교육계의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 단국대는 지능정보사회가 될 4차 산업혁명을 능동적으로 선도하고, 대학 특성화 전략을 구현할 인재양성을 위해 △학문단위 조정 △자율적 혁신을 통한 교육과정 선진화와 학사제도 개선 △SW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개편 △산학협력과 스타트업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단국대는 구성원의 혁신마인드를 모아 수년 내 ‘HUMART(Human+Smart) UNIVERSITY’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 발전계획인 ‘Dynamic Dankook 2027’에 맞춰 글로벌 경쟁력과 단국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해 △교육혁신 △융합연구 △산학협력 △HUMART행정 등 4대 분야 9대 발전전략 14대 중점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20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교육과정 선진화 제도와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학습법’과 ‘동료평가제’를 도입한 점이다. 클라우드·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첨단 ICT를 활용해 학생 중심의 능동·창의적인 학습 환경도 구축한다. 이외에도 △탄력적 학사제도 개편 △교양교육개발 △모듈형 교육과정을 통한 전공설계 △Learning Community 확대 △디자인싱킹교육 확대 △인공지능(EduAI)기반 맞춤형 교육지원 △학생역량관리시스템 영웅(Young熊) 스토리 고도화 △토론·체험·제작교육 활성화를 위한 능동형 강의실(ALC)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죽전캠퍼스, 특성화된 ICT인프라와 창업친화형 정책 = 단국대는 양 캠퍼스의 중복 학과를 합쳐 연구·교육 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특성화 관련 학과를 대거 신설했다.

AI(인공지능)의 미래 가능성을 예측한 단국대는 캠퍼스 구축 대장정에도 나섰다. 2월 학사시스템에 도입한 인공지능 챗봇 ‘단아이(DanAI)’가 대표적이다. 재학생의 ‘개인비서’ 역할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단아이는 2단계 모델을 오픈한 상태다. 학사·교과·취업 어드바이저가 주요 메뉴로 △학사일정 △실시간 출석·성적정보 △취업진로정보 △엑소브레인 연동 개인맞춤 정보와 실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모바일앱 △AI스피커 △IPTV △VR기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와 결합하며 학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세워진 초고층빌딩 ‘글로벌 R&BD센터’는 5년간 233억원을 투입해 ICT융합 자동화 기반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고, ICT융복합내진초고층공학과를 설치해 내진공학엔지니어를 양성한다. 같은 해 문을 연 ‘단국 웨어러블 Thinking 연구센터’는 32억원을 투자해 산업·의료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센터는 이미 뇌졸중 재활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네오펙트, 체지방 측정기술을 보유한 ㈜인바디, 뇌인지 웨어러블 기술을 보유한 ㈜와이브레인, 족압 측정 서비스 및 자세측정 기술을 보유한 ‘3llabs’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개발과 상용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밖에도 단국대는 ‘ICT혁신인재양성 4.0사업’에 선정돼 5년간 최대 11억50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AI 헬스케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사업단은 2025년까지 컴퓨터 비전을 기반으로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AI 헬스케어 전문가 50명을 양성하고, 신규 특허 10건, 5억원 이상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성화된 ICT인프라와 창업친화형 정책으로 전국 2곳에 지정된 ‘창업교육거점센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 창업지원단을 설치해 구성원에게 창업이론과 실무정보를 전파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단국대의 창업·산학협력 관련 성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최근 3년간 836개 창업 강좌를 개설해 2만4645명이 수강했으며, ‘2019 이공계 대학평가’에서는 졸업생 성적 엄정성 3위, 창업 전담 인력 8위, 산학협력 중점교수 10위 등을 기록했다. △2019년 71개 학내벤처기업 매출액 191억원 달성 △144개 업체, 고용인원 533명, 매출액 450억원, 지적재산권등록 132건 등 학내벤처의 뛰어난 누적실적 △창업휴학·창업대체학점제 도입 △창업동아리 40개 선발 최대 1000만원 지원 △2015년 창업특기생 입학전형 신설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들이다. 최근에는 지역연계 창업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피ᅟᅡᆫ교 제2테크노밸리에 ‘글로벌창업혁신센터’도 설치했다.

SW-디자인 융합센터에서 열린 디자인싱킹 수업 장면.
SW-디자인 융합센터에서 열린 디자인싱킹 수업 장면.

천안캠퍼스, ‘생명과학의 인큐베이터’로 특성화 = ‘All-in-One 바이오메디컬 천안캠퍼스’ 구축 전략도 순항 중이다. △의약학교육 분야(의대·치대·약대·간호대·보건과학대) △의료보건 임상 분야(의대병원·치대병원) △바이오 분야(기초과학·농생명계열)로 기능을 구분해 하나의 캠퍼스 안에서 생명과학 전 분야를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최고 국가고시 합격률을 자랑하는 약대의 탄탄한 경쟁력에 더해 간호대학 승격을 통해 간호교육 전문성 향상도 꾀했다. 한국연구재단 주관 ‘켐바이오 글로벌 전문인력양성사업’ 수주로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응용화학·생명공학·의치약학이 융합된 전문교육도 시행해 왔다.

산학연계·실무 교육의 집중도도 높였다. 의약·화장품·식품·에너지·바이오화학·환경 분야 유관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산학연계 실무실습 과목과 취창업 연계형 트랙 등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무능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학부생 전담교수제를 통해 학생의 입학·재학·졸업·취업·진학·사회진출을 단계적으로 지도하는 책임 제도도 운영한다. 교육에 내실을 기하는 것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교책중점연구기관인 생명과학기술원과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을 설치해 의생명과학 분야 사업도 활발하게 수주하고 있다. 조직재생공학연구원에서는 연구진 50여 명이 손상된 신경·근육·뼈·치아·혈관 재생을 위한 나노 전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UCL 이스트만-코리아 덴탈메디슨 혁신센터, 나노바이오 재생의과학 글로벌 연구단 사업을 통해 약물·유전자 전달용 나노입자를 통한 항염증 치료연구 등 올해에만 43억원 규모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2012년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된 것을 기반으로 102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한국베크만광의료기기연구센터는 유방암·두경부갑상선암 광 진단과 치료 등 광 진단치료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광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최근 6년간 SCI논문 61편, 국내외 특허 28건, 기술이전 15건 등 첨단 광 의료기기 분야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재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단국대는 2022년까지 84억원을 투입해 후속연구를 진행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1737명 선발…인문·자연·의학계열 수능 100%

최창환 단국대 입학처장
최창환 단국대 입학처장

단국대는 2021학년 정시모집에서 죽전캠 862명, 천안캠 875명 총 1737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1563명 대비 174명 증가한 수치다. 정시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증가한 데 더해 수시모집 이월인원과 정시모집 지원자 감소 추세를 고려한다면 소신껏 지원해 볼만하다. 입학생 중 수능성적이 우수한 캠퍼스별 120명, 총 240명을 단국인재장학생으로 선정해 입학금과 1년 수업료 전액을 면제한다.

인문·자연·의학계열은 수능 100%, 예·체능계열은 수능·실기 일괄합산,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정원외)은 학생부교과 100%로 각각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성적 반영 시 영어만 등급별 자체환산점수를 활용한다. 나머지 영역은 백분위를 반영한다. 단 의학계열인 의예·치의예는 과학탐구만 백분위를 반영하고, 나머지 영역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캠퍼스별 특징·지원전략을 보면, 862명을 선발하는 죽전캠은 인문·자연계열 및 영화, 연극(연출)은 수능 100%, 예·체능계열은 수능+실기 일괄합산,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정원외)은 학생부교과 100%로 각각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영어는 등급별 자체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수능성적 반영 시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은 사탐·과탐 2과목을 반영한다. 건축학전공을 제외한 자연계열은 탐구영역에서 과탐(2과목 평균)만 반영한다. 수능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건축학전공은 수학 가형 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875명을 선발하는 천안캠은 전년과 같이 수능이 주요 전형요소다. 전년 대비 인문·자연계열은 탐구 반영비율이 5% 증가했고, 영어 반영비율이 5% 감소했다. 예체능계열은 탐구 10% 증가, 영어 10% 감소로 수학·탐구 중 성적이 좋은 1개 과목을 국어·영어와 함께 반영한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전 계열에서는 영어 반영 시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단 3등급까지는 등급 간 환산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영어 과목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입학 홈페이지: ipsi.dankook.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31-8005-2550~3(죽전캠), 041-550-1234~8(천안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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