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시문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중앙대가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캠퍼스에서 ‘2021학년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사진=중앙대 제공)
 중앙대가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캠퍼스에서 ‘2021학년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사진=중앙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캠퍼스에서 ‘2021학년 논술고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앙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논술고사 시행 전 철저한 사전방역을 시행했다. 수험생의 안전을 보호하고, 추가적인 확산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앙대는 논술고사 이틀 전부터 서울캠 건물 출입을 사전 통제했으며, 고사장 전체 방역도 시행했다. 논술고사 당일에는 정문·후문 등에 검역소를 운영해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문진표를 제시한 수험생의 출입만 허용했다. 17개의 검역소를 운영함으로써 검역에 걸리는 시간은 최대한 줄이고자 했다. 혹시 모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고사실을 마련해 수험생의 불편도 최소화했다. 

이처럼 ‘철저한 방역’에 나선 것은 중앙대 논술전형이 단연 ‘전국 최다인원’을 자랑하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올해 808명을 모집한 중앙대 논술전형에는 3만 8307명이 지원해 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전국 33개 대학 가운데 중앙대보다 지원자가 많은 대학은 없다. 지난해에도 중앙대 논술전형은 4만명 이상 지원자가 몰려 최고의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중앙대는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논술고사 문제를 출제하는 기조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매년 고교 교육과정과의 효과적인 연계를 위해 현직 고교교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 논술 문제를 함께 검토했다. 모의논술 프로그램, 논술가이드북을  제공하는 등 중앙대 논술에 대한 정보를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수험생들의 논술 준비를 돕기도 했다. 

올해도 이같은 중앙대의 노력은 계속됐다. 김영화 중앙대 입학처장은 “전 제시문을 교과서에서 발췌했다. 수험생들이 고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사물과 현상의 다양한 측면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해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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