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교육·연구 전문성 인정 받아 교육부 BK21사업, LINC+사업 선정
‘AI 드론 프로그램’ 운영… 미래유망산업 ‘드론’ ICT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
공학계열 신설 18명 모집… 1학년 전공탐색 후 2학년 학부·과 자유 선택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으로 명성을 쌓아 온 한국항공대가 미래유망산업으로 꼽히는 드론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21학년 입시부터 스마트드론공학과를 신설한다. (사진=한국항공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총장 이강웅)가 2021학년 입시부터 ‘스마트드론공학과’를 신설하고 정시모집을 통해 18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분야 중 하나인 드론은 정부의 8대 핵심선도사업, 13대 혁신성장동력분야, 12대 신산업 분야에 모두 포함돼 있는 ‘미래유망산업’이다. 국토교통부의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2020~2024)에도 드론을 활용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가 최우선과제로 소개돼 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드론 산업은 2028년까지 21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7만4000명의 일자리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대 스마트드론공학과는 이처럼 미래부가가치가 높은 드론 산업의 이론·설계‧제작‧운용 전 분야를 교육함으로써 수험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항공대 스마트드론공학과의 목표는 드론에 대한 핵심지식과 ICT 융합능력을 갖춘 창의적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다. 항공공학·기계공학·전자공학·컴퓨터공학·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공학적 지식이 필요한 드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기초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설계·현장실습, 창의적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실시한다.

스마트드론공학과를 졸업하면 항공사·항공정비업체·방송사·물류업체·연구소와 농수산 관련 정부기관, 산림청·경찰서·소방서, 육‧해‧공군 드론 조종사·정비사 등 다양한 드론 활용 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 UAM,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 비행체), 자율비행, 로봇 등 미래첨단항공 분야로 진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관련 인력 수요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우주특성화대학인 한국항공대는 2014년부터 드론을 ‘5대 항공우주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미래 드론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가 교육에 힘써왔다. 2016년부터는 각 학부(과)의 커리큘럼 중 드론에 관련된 교과목들만 모아 새롭게 만들어낸 무인기 융합전공을 운영해왔다.

올해에는 드론 교육·연구에 대한 뛰어난 전문성을 인정받아 교육부 ‘두뇌한국21(BK21)사업’과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에도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0학년도 2학기부터 대학원 스마트드론융합학과를 개설하고, 드론 설계·제작·운영에 필요한 핵심원천 기술 전문지식과 산·학·연 연계 경험을 갖춘 석·박사과정 연구생을 양성하고 있다. 초지능·초연결 시대 드론 산업을 이끌어나갈 AI 드론에 대해 교육하기 위해 학과 융합형 교육과정인 ‘AI 드론 프로그램’도 신설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한국항공대는 2021학년도부터 공학계열 모집단위도 신설한다. 공학계열 모집단위로 입학하면 1학년 때 공과대학에 개설된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 후 2학년 진급 시 공과대학에 개설된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항공재료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스마트드론공학과 중에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계획에 맞는 학부(과)를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선택해 소속을 변경할 수 있다. 2학년에 진급해 소속을 변경한 후에는 각 학부(과) 전공 커리큘럼에 따라 학업을 수행한다. △항공정비시스템융합전공 △무인기융합전공 △자율주행융합전공 △IT-Biz융합전공 등 다양한 융합전공도 병행할 수 있다. 공학계열 모집단위도 정시모집을 통해 18명을 선발한다.

한국항공대가 스마트드론공학과를 신설하고 정시모집을 통해 18명을 선발한다
한국항공대가 스마트드론공학과를 신설하고 정시모집을 통해 18명을 선발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일반학생전형 309명 모집, 수능 표준점수 100% 반영

한국항공대는 올해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으로 309명을 모집한다. 수능 표준점수 100%를 반영하며, 항공운항학과는 별도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정시 가군에서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교통물류학부, 나군에서 △항공전자정보공학부 △스마트드론공학과 △항공운항학과, 다군에서 △소프트웨어학과 △항공재료공학과 △공학계열 △자유전공학부 △경영학부를 각각 모집한다.

이 중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항공재료공학과 △스마트드론공학과 △공학계열은 국어 20%, 수학 가형 35%, 영어 25%. 탐구 20%를 반영한다. 별도 가산점은 없다.

△소프트웨어학과 △항공교통물류학부 △항공운항학과 △자유전공학부는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탐구 20%를 반영한다. 소프트웨어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모집단위는 수학 가형에 5% 가산점을 부여한다. 경영학부는 국어 30%, 수학 20%, 영어 30%, 탐구 20%를 반영하며 별도 가산점은 없다.

공통적으로 영어 성적은 자체 표준점수 환산표에 따라 등급별 표준점수로 환산해 반영한다. 한국사는 가산점 부여 방식으로 4등급까지는 10점, 이하 등급부터는 0.1점씩 감점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모든 응시자는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수능 반영영역에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인터뷰] 안준선 입학처장 “‘신설’ 스마트드론공학과 나군, 공학계열 다군 모집”

안준선 입학처장
안준선 입학처장

- 올해 입시에서 달라진 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스마트드론공학과’와 ‘공학계열 모집단위’를 신설했다. 스마트드론공학과는 나군, 공학계열은 다군에서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본교 모집단위 중 유일하게 신체검사를 진행하는 항공운항학과의 경우 2020학년부터 공군 공중근무자 1급 신체검사 외에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서 발급하는 항공 신체검사 1종(화이트카드)도 인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입학 홈페이지에 인정병원이 안내돼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유연한 학사제도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입학 후 다양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 항공운항학과를 포함한 모든 학부(과)로 전과 가능하다. 복수전공·부전공은 물론 여러 학부(과)의 교육내용이 융합된 융합전공도 선택할 수 있다. 융합전공에는 △조종 △항공정비시스템 △무인기 △자율주행 △IT-Biz △항공경영이 있다. 조종사·항공정비사·무인기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거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인 융합형 인재가 될 수 있다.”

- 한국항공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한국항공대는 재학생 비교과 활동으로 타 대학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항공우주분야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잉데이(Boeing Day) △에어버스 101(Airbus 101) △록히드마틴 팔콘 챌린저(Lockheed Martin Falcon Challenger)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보잉데이와 에어버스 101은 세계적 민항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보잉·에어버스 임직원들의 특강과 전문가 멘토링, 아이디어 공모전 등이 실시된다. 록히드마틴 팔콘 챌린저는 세계 최고의 항공우주·방위산업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본교생 뿐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STEM 기반 항공우주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입상자에게는 각 글로벌 기업체의 본사·생산기지를 탐방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나사-보잉 해외탐방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보잉 생산 공장뿐만 아니라 미국 휴스턴에 있는 나사(NASA)의 Johnson Space Center를 방문해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트렌드와 최신기술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하계 방학에는 캠퍼스에서 국제하계강좌 ‘ISP(International Summer Program)’가 열린다. 해외 항공우주특성화 대학 교수진과 한국항공대 교수들이 항공 관련 교과목을 100% 영어로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의 수강 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대한항공에서 현장실습을 하며, 성적우수자에게는 대한항공에서 2주간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매년 미국·유럽 등 전 세계 대학에서 항공우주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 졸업 후 진로는.

“한국항공대는 체계적인 취·창업 지원을 통해 2019년 12월 대학정보공시 기준 71.2%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안정적인 취업의 척도인 ‘유지취업률’도 94.4%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으로서 많은 졸업생들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 한국항공대의 인재상은.

“한국항공대의 건학이념은 ‘개척자적 정신을 배양하고, 지성인으로서의 교양과 첨단의 과학기술로 무장하여, 새로운 시대의 역사적 소임을 다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선도자를 배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항공우주분야의 미래를 개척하고, 다양한 학문 지식을 사회에 응용하기 위해 ‘창의적 인재’ ‘실용적 인재’ ‘지도적 인재’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입학 홈페이지 : ibhak.kau.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2-300-0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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