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쟁력 갖춘 송도캠퍼스 ‘융·복합 인재 양성’
초과학적 플랫폼 갖춘 융합인재대학 신설 ‘눈길’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특수외국어는 한국외대에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하늘 정원. (사진= 한국외대 제공)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하늘 정원. (사진= 한국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는 1954년 ‘진리·평화·창조’의 창학정신을 바탕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로부터 66년이 지난 지금 한국외대는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뤘다. 글로벌 융복합 교육의 산실답게 45개 언어 교육, 52개 언어 관련 학과를 갖췄다.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정치·경제·사회·문학·공학 등 다양한 전공과 교양 강좌를 개설했다. 세계 98개국 872개 대학·기관과의 교류 협정을 통해 학생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캠퍼스 국제화를 실현하고 있다.

6월 발표된 제1회 글로벌 혁신대학평가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에서 한국외대는 전 세계 70여 개국 255개 대학 중 ‘글로벌 100대 혁신 대학(Global Top 100 Innovative Universities)’ 부문 세계 59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각종 주요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외대는 그간 대한민국의 국제화를 이끌었듯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의 가치를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송도 혁신캠퍼스, 글로벌 역량 강화의 ‘전초 기지’ = 한국외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 경쟁력 확보의 첫걸음으로 송도캠퍼스를 선택했다. 송도캠퍼스를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산학협력 혁신 캠퍼스로 개발하기 위해 현대건설㈜, 한국투자증권㈜, ㈜ZINOL D&C와 손잡고, 300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외대는 투자유치를 통해 송도캠퍼스에 △데이터 플랫폼 Complex(2400억원) △강의 연구 Complex(300억원) △Global Standard 기숙사(300억원) 등을 건축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 첨단 분야 인재양성에 발맞춰 첨단(데이터) 학과를 송도캠퍼스에 신설한다.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인 AI·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캠퍼스 개발 계획의 핵심 사업인 ‘산학연 데이터 플랫폼 캠퍼스’는 데이터 저장·처리·분석·지식추출·서비스 기능을 더한 미래형 신개념 캠퍼스다. 입주 기업의 인프라·인력·데이터센터를 대학의 교육과 연구, 나아가 인력 양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학협력기금 조성을 통해 최적의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 및 연구 환경도 조성한다. 산학연 데이터 플랫폼 캠퍼스 건립과 데이터 전문 인력 배출은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외대 스마트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한국외대 스마트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복합 인재 양성소, ‘융합인재대학’ 출범 = 한국외대는 융합인재대학(인제니움칼리지, ICOCS, Ingenium College of Convergence Studies)을 신설해 미래를 선도할 융·복합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고유 가치인 어문학과 지역학을 심화하고, 그 기반 위에 문화·경영·ICT·AI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골자다. 동시에 학생 중심의 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융합인재대학은 기존 학과 단위의 교육 모델을 지양한다. ‘초과학적 플랫폼’ 모델에 따라 5개 모듈(module)을 구성했다. 모듈을 중심으로 △외국어전문성 △국제지역전문성 △문화 창출·활용 능력 △경영능력 △IT활용능력 등 주요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융·복합 교육을 표방하고 있다. 융합인재대학 입학생은 1학년 1개 학기 동안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에 입소해야 한다. 이곳에서 영어 몰입식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에도 참여한다.

입학생을 위한 혜택도 풍부하다. 최초 입학생 전원에게 우수 입학장학금이 지원되며, 1개 학기 동안 해외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 ‘7+1 교환학생’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글로벌 통상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제무역전문가(GTEP)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취업 BRIDGE 프로그램, 각종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진로·취업 지원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 개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인터넷 강의 개설 = 한국외대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선정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전문 교육기관이다. 특수외국어 교육전문기관으로서의 가치를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외대는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전담 조직인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을 개설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일반적으로 특수외국어는 배우려는 학생들의 수요가 미약하면 강좌 개설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정부 재정 지원으로 직접 수강은 물론 인터넷 강의까지 가능해진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한국외대는 특수외국어법이 정한 53개 언어 중 △몽골어 △스와힐리어 △우즈베크어 △이란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터키/아제르바이잔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헝가리어 △폴란드어 △힌디어 등 11개 특수외국어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들 11개 특수외국어는 기존 한국외대 학부에 모두 개설된 학과의 언어이기에 더욱 믿을만하다.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은 한국외대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외국어 교육·평가 노하우 △우수한 교수진 △세계 각국 대학·기관과의 교류 관계 △정통한 현지 사정 등을 토대로 수준 높은 특수외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통해 전문적이고 숙달된 외국어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목표를 맞췄다. 배우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수외국어 교육과정을 통해 일반인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외국어 교육만 있는 것이 아냐…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 외국어가 강점인 한국외대는 창업교육에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창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가 초청 특강을 수시로 여는 것은 물론 창업교과목 운영, 창업캠프와 창업동아리 선발대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외대는 해외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이 해외취업 특강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영문이력서 작성, 해외취업지원 컨설팅, 외국어 모의면접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해외동문연합회 동문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인턴십과 해외취업처를 연계 지원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 해외 리크루팅사와도 연계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1403명 정시로 선발…‘다’군 모집단위 변경

양재완 한국외대 입학처장
양재완 한국외대 입학처장

한국외대는 모집정원의 39.4%인 1403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번 정시모집의 특징은 다군 모집단위가 변경됐고, 모집단위도 신설됐다는 점이다. 2021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 서울캠퍼스 경영학부는 나군에서 다군으로 모집군을 바꿔 48명을 모집한다. 글로벌캠퍼스에 신설되는 융합인재학부도 다군에서 31명을 모집한다. 모집단위 변경과 신설로 2020학년도 대비 다군 모집단위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그밖에도 글로벌캠퍼스 융합인재학부의 경우 정원 외 특별전형인 농어촌학생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특별전형으로도 다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단위별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배점도 변경됐다. 인문계열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배점은 2020학년도 국어 35%, 수학 30%, 영어 15%, 탐구 20%에서 2021학년 국어 30%, 수학 30%, 영어 20%, 탐구 20%로 변경됐다. 국어 반영비율이 5% 줄어든 반면, 영어 반영비율은 5% 늘었다.

자연계열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2020학년과 같다. 국어 20%, 수학 가형 35%, 영어 15%, 과학탐구 30%를 반영한다. 변경된 반영비율을 잘 파악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해 모집단위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영어 반영 점수가 변경됐다는 점도 확인해야 한다. 인문계열 영어 영역 반영비율은 2020학년도 15%에서 2021학년도 20%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가 인문계열 140점 만점, 자연계열 105점 만점으로 각각 다르게 반영된다.

인문계열 영어 영역 1등급 반영점수는 140점, 2등급 반영점수는 133점으로 1~2등급 간 점수 차는 7점이다. 자연계열의 1등급 반영점수는 105점, 2등급 반영점수는 100점으로 1~2등급 간 5점 차이다.

■입학 홈페이지 : adms.hufs.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2-217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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