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개발, ‘감염병 관리 시스템’ 작동
첨단 강의실 구축… 교육혁신 모델 창출
‘4단계 BK21사업’ 5개 사업단 선정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연구 투자 결실
TLST 모델 구축… 창업생태계 육성

순천향대 인문과학관앞에서 학생들이 밝고 건강한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순천향대 인문과학관앞에서 학생들이 밝고 건강한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건강한 대학교’로 싹 바뀌었다. 순천향대는 그동안 ‘위드(With) 코로나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된 대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4단계 BK21사업’에서 지역 사립대 중 가장 많은 5개 사업단이 선정된 것도 순천향대를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그간 꾸준한 투자와 노력으로 쌓아온 순천향대의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교육혁신의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면서 동시에 주체적·협동적 참여교육 실현을 위한 미래혁신교육 모델로 ‘TLST(Teaching Less for Self Teaching)’를 구축했다.

순천향대 학예관 2층에 위치한 Media Inside 센터의 VR스튜디오(실감 미디어 강의실)에서 김정기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의 ‘가상현실경험 및 실습’ 수업에서 실시간으로 실감형 온라인 실습강의(Hands-on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순천향대 학예관 2층에 위치한 Media Inside 센터의 VR스튜디오(실감 미디어 강의실)에서 김정기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의 ‘가상현실경험 및 실습’ 수업에서 실시간으로 실감형 온라인 실습강의(Hands-on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첨단 O2O 온·오프라인 ‘순천향 건강한 대학교’ 캠퍼스 구축 = 올해 2학기부터 순천향대는 첨단 교육혁신 신모델을 창출, 안전하고 건강한 캠퍼스 환경에 기반한 ‘감염대응혁신형O2O(Online to Offline) 교육’과 캠퍼스 라이프 플랫폼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순천향대의 모든 건물 입구에서는 ‘5단계 감염병 관리 시스템’이 작동한다. ‘자동발열체크기’ 앞에 서면 자동 체온측정이 되며, 동시에 2단계로 ‘마스크 착용 체크’를 음성 안내한다. 개인별 QR코드를 태그하면 연결된 빅데이터에 저장 관리되는 3단계를 지나 4단계 자동손소독기를 통과하게 된다. 이어 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교내 곳곳에 배치된 안전지킴이가 모든 건물 안팎에서 활동하며 관리한다.

학생들은 50개 학과에 구축된 120개의 첨단 하이브리드 강의실에서 3개 그룹으로 나눠진다. 첨단 실시간 중계시스템을 통해 대면강의와 비대면 강의로 동시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대면강의 시 교수들은 비말차단용 카보네이트 투명 스크린이 설치된 전자교탁 앞에서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진행한다. 강의실에 들어오지 않은 나머지 학생들은 실시간 이클래스(LMS)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강의실에서는 첨단 실시간 중계 시스템이 적용돼 전공강의에 참여할 수 있고, 실감형 온라인 실습도 가능하다. 이른바 O2O 감염대응혁신형 교육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대면) 강의 진행과 동시에 줌(Zoom)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한 실시간 화상강의가 동시 진행돼 온-오프라인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강의실에 설치된 광학 줌 추적 카메라가 교수자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판서를 촬영해 다양한 기기에서 시청해도 강의내용을 자유롭게 축소하거나 확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식별 기능을 충분히 갖춰 기존 화상강의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온라인 출결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고 강의 녹화시스템을 통해 Full HD급의 고화질 콘텐츠를 생성한다. 콘텐츠는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강의를 수강하며 복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실에 자동 게시된다.

■‘4단계 BK 21’ 선정 쾌거 = 순천향대의 특별함과 강점은 ‘두뇌한국21(BK21)사업’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순천향대는 최근 정부가 지원하는 BK21사업에서 지역 사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교육연구단이 선정됐다. 지역 사립대학 중 1위, 지역 대학(국립대 포함) 중 10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학 중 20위에 해당하는 쾌거다.

4단계 BK21사업은 1만9000명의 석·박사급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대규모 연구지원 사업이다. 순천향대는 임상을 포함한 기초의과학 분야 연구를 위한 ‘순천향의생명연구원’을 설립, 꾸준한 투자와 연구역량을 보여줬다. 그동안 국가연구과제를 수주하는 등 꾸준한 노력의 결실을 맺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천향대는 이번 4단계 BK21사업에서 ‘교육 및 연구 플랫폼 기반 지역 거점 연구중심대학’을 혁신 목표로 정했다. 대학원 교육의 내실화와 융·복합 실용연구를 촉진하고, 명실상부한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체제를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TLST 기반, 학생이 스스로 학습하는 교육혁신…창업교육강화 = 순천향대만의 독특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실행교육인 ‘TLST(Teaching Less for Self Teaching)’ 구축, 창업생태계 육성 등 다양한 실험적 교육 전개와 기숙형학습공동체 SRC, 영어권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기숙 생활하는 글로벌빌리지(GV)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순천향대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체계적인 운영과 주체적·협동적 참여교육 실현을 위해 미래혁신교육 모델로 ‘TLST(Teaching Less for Self Teaching)’를 구축했다. 일방적 지식 전달이 아닌 학습자의 주체적·능동적·협동적 참여교육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교수가 학습 환경을 디자인해 주면, 학생은 스스로 경험하며 배우는 TLST를 확고하게 수립한다. 교육·연구·산학협력 분야의 새로운 가치를 수립하고 구체적 전략으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순천향대 교내 SCH미디어랩스 단과대학 5층과 6층에 위치한 예비창업자 공간인 ‘START-UP PLAZA’에서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창업아이템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이곳 창업생태계 환경에서 학생들은 자유롭게 예비창업자로서 실전 창업을 익히게 된다.
순천향대 SCH미디어랩스 단과대학 5층과 6층에 위치한 예비창업자 공간인 ‘START-UP PLAZA’에서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창업아이템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이곳 창업생태계 환경에서 학생들은 자유롭게 예비창업자로서 실전 창업을 익히게 된다.

■SRC부터 GV까지, 다양한 생활형 학습공동체 운영 = 순천향대는 국내외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학습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숙형학습공동체 SRC는 신입생 희망자 전원이 생활관에 입사해 공동생활을 하는 기숙형 종합교육 프로그램이다. SRC는 바른 인성을 함양함과 동시에 진로탐색, 커리어 매니지먼트, 동아리 활동 등의 비교과 과정인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대학생활에 대한 구체적 설계를 지원하는 선진 명문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영어권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기숙 생활하는 글로벌빌리지(GV)도 운영하고 있다. GV프로그램에는 원어민 회화수업, 토익·토플, HSK와 같은 외국어능력시험 대비수업, 외국인 학생과 1대 1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파티와 글로벌데이 문화 페스티벌 등 국제 감각을 키워주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021학년 정시모집 나군 227명, 다군 479명 선발
순천향대는 2021학년 정시모집에서 나군 227명과 다군 479명을 모집한다. 수능(일반학생)전형은 나군과 다군 모두 수능 100%를 반영해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과목별 반영비율과 가산점을 확인해야만 한다. 사범계열 유아교육과, 특수교육과에서 실시했던 교직인·적성 면접은 폐지됐다.

실기/실적(일반학생)전형은 다군에서 선발한다. 모집단위별(공연영상학과,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스포츠과학과, 사회체육학과, 스포츠의학과) 수능 성적과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성적(백분위)은 전 모집단위(의예과, 간호학과 제외)에서 국어, 수학, 영어 과목 중 우수 2개 과목을 40%씩 반영하며, 탐구는 성적이 우수한 1개 과목 성적을 20% 반영한다. 의예과, 간호학과는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탐구 2개 과목(직업탐구 제외) 평균 성적 20%를 반영한다. 과목별 가산점은 모집단위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반드시 모집요강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모집단위별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수능 과목별 유형에 따른 가산점도 확인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인문·사범·예체능 계열은 가산점이 없지만, 자연·공학 계열은 수학 가형에 10% 가산점을 반영한다. 의예과·간호학과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2개 과목 평균에 10% 가산점을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 7일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다. 합격자는 2월 7일 발표한다.

[인터뷰]  이상명 입학처장 “감염병 예방 위한 입시 일정 변경 유의”

-이번 정시모집에서 크게 변경되는 부분은
“첫번째는 전형방법 변경이다. 변경된 부분은 수능 성적 과목별 백분위 성적 반영 시 공학계열 모집단위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수학 가형 취득 백분위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수험생이 취득한 수능 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지원하기 바란다. 두번째는 일부 모집단위 군 변경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행정학과는 작년 다군에서 올해 나군, 영미학과·관광경영학과·화학과는 작년 나군에서 올해 다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2021학년 정시모집에서 유의할 사항은
“2021학년 전형은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19 변수가 발생해 절차들이 많이 변경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방역으로 인해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실기고사·면접고사 전 반드시 순천향대 홈페이지를 방문해 변경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기 바란다.”

■입학 홈페이지 : ipsi.sch.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41-530-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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