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스 로봇 등 융합전공 운영
전공 선택 폭 확대… D.N.A 등 특성화
융합SW교육 실시, SW연계전공 운영
시대 부합 융합적 사고 갖춘 인재 양성
‘을지유니크팩토리’ 창업 인프라 확충

동국대학교 (사진=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 (사진=동국대학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는 학과와 학과가 새로운 전공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융합전공제’를 올해 새롭게 도입했다. 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2020년 1학기부터 도입한 융합전공제는 입학한 학과와는 별개로 학생 스스로의 관심과 적성에 따라 이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융합전공은 어느 학과에 소속된 학생이든지 이수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 전공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동국대는 공공인재융합전공과 인텔리전스 로봇융합전공 등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화쟁형 인재 양성 = 동국대는 글로벌 화쟁형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화쟁형 인재’는 원효대사의 중심 사상인 ‘화쟁(和諍)’에서 따온 말이다. 각 종파의 이론을 인정하고 더욱 높은 차원에서 통합을 시도했던 화쟁사상처럼 여러 분야의 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의미한다.

동국대는 이를 위해 불교·문화예술 분야를 포함해 △Safety&Security △Bio&Medi △D.N.A(Big Data, Network, AI) 등의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사회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 ‘SW 중심대학’ 선정, SW교육 활성화 = 동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융합형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력도 얻게 됐다.

융합소프트웨어교육원을 설치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융합SW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차별화된 SW연계전공 제도도 운영한다. 문화예술 분야부터 사회과학, 생명과학, 공학 분야까지 대부분의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연계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51개국 302개 대학과 학술교류…글로벌 마인드 ‘강점’ = 글로벌 경쟁력도 동국대의 강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51개국 302개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있으며, 재학생 1100여 명을 매년 해외대학 교류학생으로 파견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서머스쿨을 비롯해 복수학위 프로그램과 학문단위 국제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친화적’ 대학 문화…학생 스타트업 산실 = 학생들의 창업활동을 위한 지원도 강력하다. 창업동아리를 선발해 사업화 자금과 창업공간을 제공해 사업화 초기 단계 구축을 돕고 있다. 경영·기술·마케팅·세무 등 여러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교내 교수로 구성된 멘토링을 통해 창업과정에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책임멘토제’도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억대 매출을 올리는 창업동아리가 배출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성공적으로 사업화 되고 있다.

캠퍼스를 넘어 지역사회와 밀착한 창업지원 인프라도 대폭 확충됐다. 올해 10월 개관한 창업혁신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는 동국대가 서울 중구와 공동운영하는 공간이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3D프린팅 △레이저커팅 △사물인터넷(IoT) △시각적 특수효과(VFX) △디지털 평판 프린팅(DTP) 등 차세대 산업혁명을 이끌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6개의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을 갖췄다. ISS VR(가상현실) 콘텐츠와 같은 실감기술을 활용한 XR랩, 홍보전시실, 교육공간도 마련돼 있다. 도심제조업 특화를 위한 인쇄·영상 인력양성, 소셜벤처 육성사업, 메이커스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창업 지원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동국대 4차 산업혁명 체험관에서 VR교육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동국대)
동국대 4차 산업혁명 체험관에서 VR교육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동국대)

■졸업생 가장 많이 찾은 기업 30곳을 ‘한 눈에’…‘빅커리어 시스템’ = 동국대는 2016년 ‘빅커리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졸업생이 가장 많이 들어간 기업 30곳의 취업자 정보를 모두 담은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최근 4년간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의 평균 학점부을 비롯해 △외국어 점수 △복수전공 △국제교류 △현장실습 정보 △취업프로그램 참여 횟수 등 취업 정보를 축적했다. 이를 통해 취업준비 학생에게 선배들이 어느 기업에 어떤 스펙으로 합격했는지를 조회하고, 자신과 비교해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동국대 ‘빅커리어 시스템’ (사진=동국대)
동국대 ‘빅커리어 시스템’ (사진=동국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모집 수능 100%로 선발…‘학생부 10% 반영’은 폐지
동국대는 올해 정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31%에 해당하는 957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88명 증가한 수치다. 모집인원이 확대된 만큼 동국대를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 정시모집에서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크게 세 가지다. ‘전형방법 변경’ ‘가군33개, 나군 22개 분할 모집’ ‘수능 영어·한국사 등급 점수 조정’이 이뤄졌다.

동국대는 올해 학생부 10% 반영을 폐지하고,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영역별로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30%, 수학(가형·나형) 25%, 탐구(사회·과학) 20%, 한국사 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에서는 국어 25%, 수학 가형 30%, 영어 20%, 과탐 20%, 한국사 5%를 반영한다. 실기 모집단위도 학생부 10% 반영을 폐지했으며, 수능 60%에 실기 40%를 더해 합격자를 가린다.

모집단위를 가군 34개, 나군 20개로 분할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주요 모집단위 중 인문계열의 경찰행정학부와 경제학과, 자연계열의 전자전기공학부, 사범대학의 모든 모집단위는 가군에서만 신입생을 뽑는다. 인문계열의 법학과와 경영학과, 자연계열의 컴퓨터공학전공, 예술대학 미술학부의 모든 모집단위는 나군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에는 고른기회전형으로 가군 2개, 나군 2개 전형을 신설해 모집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전략적으로 모집군을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 영어와 한국사 과목의 등급 간 점수를 조정했다. 영어와 한국사는 감점이나 가산점 방식이 아닌 일정비율을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등급별 환산표준점수가 적용된다. 영어와 한국사는 모두 1등급 200점, 2등급 199점, 3등급 197점, 4등급 190점, 5등급 180점 순으로 반영한다.

동국대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전형, 입시결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공 가이드북과 전년도 입학성적을 참고하면 학과 선택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강규영 입학처장 “수험생 부담 줄이고자 학생부 폐지…수능성적만 100% 반영”

강규영 동국대 입학처장
강규영 동국대 입학처장

- 2021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수험생들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 전년도에 학생부가 10% 비율로 반영됐지만, 기본점수가 존재했기에 학생부 반영을 통한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수능 성적이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수능성적만 100% 반영하는 올해에는 수능성적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다. 영역별로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성적이 좋은 수험생이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영어 과목이 20% 반영되지만,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줄어들면서 영어의 영향력이 다소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국어와 수학의 영향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지원 시에는 자신의 적성과 함께 전년도 경쟁률과 합격자 평균점수, 충원율 등을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전년도 결과를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백분위 기준 88~94%, 자연계열은 86~90%에 합격자가 분포해 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찰행정학부가 94%, 경영학과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이 93%로 성적이 높았고, 북한학전공이 90%, 불교학부가 89%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자연계열에서는 화공생물공학과와 컴퓨터공학전공이 90%로 높은 성적을 보였고, 가정교육과는 87%의 점수를 기록했다. 

학과별 충원율은 매년 변동이 있고,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기에 흐름을 파악하는 참고사항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전년도에는 가군의 경우 화공생물공학과, 나군의 경우 정보통신공학전공이 150%로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반면 영어영문학부는 33%, 회계학과는 31%, 식품생명공학과는 32%로 충원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밖에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발표 후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입학 홈페이지 : ipsi.dongguk.edu
■입학상담 및 문의 : 02-2260-8861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