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설립, 2020년 설립 100주년 맞은 여성교육 요람
2021년 단과대학 통합 선발…다양한 전공 탐색 기회 제공
신입생 전원 ‘유아교육과’, ‘약학과 제외’ 단과대학별 통합 선발
가‧나군서 수능100%‧예체능전형으로 400명 모집

덕성여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전원(유아교육과, 약학과 제외)을 단과대학별로 통합 선발한다. (사진 = 덕성여대 제공)
덕성여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전원(유아교육과, 약학과 제외)을 단과대학별로 통합 선발한다. (사진 = 덕성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1920년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여성 교육에 헌신한 차미리사 선생이 창학한 덕성여자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진우)는 올해 창학 100주년을 맞았다. 학생 스스로 꿈을 디자인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자기 주도적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며 새로운 100년을 열어나가고 있다.

■3.1운동 정신으로 창학…2020년 창학 100주년 맞아 =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 덕성여대는 독립운동가 차미리사(車美理士, 1879~1955) 선생의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자생·자립·자각’이라는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대학이다. 
  
덕성여대는 창학부터 성장 과정까지 매우 뜻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차미리사 선생은 1920년 덕성학원의 뿌리인 조선여자교육회를 조직하고, 산하에 부인야학강습소를 설치했다. 차미리사 선생은 여성들로 구성된 전국순회강연단을 조직해 가정부인들을 대상으로 계몽 활동을 벌였다.

전국순회강연회에서 모은 성금으로 사옥을 마련하고, 부인야학강습소의 이름을 근화학원이라 했다. 근화학원은 근화여학교를 거쳐 근화여자실업학교로 성장했지만, 일제의 압력으로 인해 학교 이름을 근화에서 덕성으로 바꿨다.

일제 강점기 민족의 독립을 위해 활동했던 차미리사 선생의 열정은 해방 후 통일 민족국가 수립 운동으로 이어졌다. 2002년 대한민국 정부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해 차미리사 선생을 독립유공자로 추서했다. 덕성여대는 차미리사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주체적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으며, 차미리사 선생은 덕성여대 학생들의 가장 큰 자부심으로 마음에 새겨져 있다.

■정부지원사업 선정으로 탄탄한 역량 입증 = 덕성여대는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대학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100년간 쌓아온 여성 인재 요람으로서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교육을 비롯한 대학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형 혁신 대학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특히 기존 5개 단과대학(약학대학 제외), 36개 학과를 △글로벌융합대학 △과학기술대학 △Art & Design대학 등 3개 단과대학, 37개 전공, 1개 학과로 전격 개편했다.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해 학문 간 경계를 유연화함으로써 융·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다.

덕성여대는 이와 함께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하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전공체험 프로그램 △입시안내 프로그램 △모의면접 △정보소외지역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덕성여대는 서울시의 ‘2020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고용노동부의 ‘2020년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등의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도 잇따라 선정되며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덕성여대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하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 = 덕성여대 제공)
덕성여대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하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 = 덕성여대 제공)

■단과대학 통합 선발해 충분한 전공 탐색 기회 제공 = 덕성여대는 2021학년도에도 유아교육과, 약학과를 제외한 신입생 전원을 단과대학별로 통합 선발한다. 이에 따라 신입생들은 학과가 아닌 3개 단과대학에 입학해 1학년 동안 충분한 전공 탐색의 기회를 갖고, 융복합 분야에 대한 기초 역량을 다진다. 덕성여대는 전공 박람회 등을 통해 신입생 개개인에 맞춰 진로 설계, 직업 탐색, 대학생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공 선택은 1학년 말에 이뤄지며, 제1전공과 제2전공을 선택한다. 제1전공은 본인이 입학한 단과대학 내에서만 선택할 수 있고, 전공별 선발 인원이 있다. 하지만 제2전공의 경우 선발 인원에 제한이 없어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유아교육과와 약학과를 제외한 덕성여대의 모든 전공을 제2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글로벌 역량 갖춰 세계와 함께 호흡 = 덕성여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한 다채롭고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해외 문화를 탐방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덕성 글로벌 챌린저(Duksung Global Challenger)’다. 글로벌 챌린저는 학생들이 방학기간 중 4인 1팀을 이뤄 직접 탐방 주제와 목표를 세워 해외에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진행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며 선발된 팀은 학교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파견학생(교환·방문) 프로그램도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자매대학에서 1학기 또는 1년 동안 정규 학기를 수강하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 방법·비율 변경, 학생부 학년별 가중치 없어

이은옥 덕성여대 입학처장
이은옥 덕성여대 입학처장

2021학년도 정시모집은 가군과 나군에서 수능 100%전형과 예체능전형 2가지로 진행되며, 총 400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전형으로 105명, 예체능전형으로 25명을 뽑는다. 나군에서는 수능 100%전형으로 225명, 예체능전형으로 45명을 선발한다. 

2021학년도 정시모집의 주요 변경 사항은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 방법과 비율이 변경된 점, 학생부 반영 시 학년별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 Art & Design대학 예체능전형의 고사시간·출제내용이 변경된 점이다. 

수능100%전형은 글로벌융합대학, 과학기술대학(예체능전형 제외)에서 시행된다. 예체능전형은 과학기술대학(예체능전형)과 Art & Design대학에서 진행된다.

예체능전형 모집단위 중 과학기술대학(예체능전형)은 수능 40%와 학생부·실기고사 각 30%를 반영한다. Art & Design대학은 수능 30%와 실기고사 70%를 반영한다. 

과학기술대학(예체능전형)의 학생부 반영 교과는 국어·영어·사회 교과다. 반영하는 교과에 대해 학생이 이수한 전 교과목의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학년별 가중치는 없고 고등학교 간 학력 차는 인정하지 않는다. 

Art & Design대학의 4개 실기과목은 모두 5시간 동안 진행되고, 출제내용은 모두 사진으로 제공된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모집단위별 반영영역을 살펴보면 글로벌융합대학은 국어 30%, 영어 25%, 수학(가/나) 20%, 사회탐구·과학탐구(2과목 평균) 25%를 반영한다. 

과학기술대학(예체능전형 제외)은 국어 20%, 영어 25%, 수학(가/나) 30%, 과학탐구(2과목 평균) 25%를 반영한다. 특히 수학(가) 선택 시 취득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과학기술대학(예체능전형)과 Art & Design대학은 필수 반영영역 없이 국어, 영어, 수학(가/나), 사회탐구·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 중 성적이 가장 높은 영역 2개를 택해 각각 50%씩 반영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진행된다. 최초 합격자는 내년 2월 7일 덕성여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덕성여대 정시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 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학 홈페이지 : enter.duksung.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2-901-8189~8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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