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융합대학' 신설… 전 모집단위 계열 간 교차지원 가능
AI‧로봇‧자동차‧문화콘텐츠 등 미래 유망 산업 인재양성 학과 개편
다수의 국책 사업 선정… `디지털 메이커 존' 구축 등 학생 교육 전폭 투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전경 (사진 =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 전경 (사진 = 대구가톨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김정우)는 올해 개교 106주년을 맞은 영남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대학이다. 1914년 개교 후 1994년 한강 이남 최고의 여자대학으로 평가받던 효성여자대학교와 통합해 현재는 의과대학·약학대학·간호대학 등 13개 단과대학, 72개 학과에 1만30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전국 최대 규모의 가톨릭계 대학으로 성장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06년 역사의 저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지향’…유망학과 신설 = 대구가톨릭대는 과감한 융합과 변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지향하는 유망학과를 대거 신설했다. 2020학년도에는 소프트웨어 교육만을 전담하는 단과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IT 관련 학과들을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로 개편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산하에 편제했다. ‘자동차ICT융합공학과’를 신설해 미래 자동차 전문가 양성 교육도 시작했다.

2021학년도에는 ‘인공지능로봇공학전공’을 신설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에 대한 기초지식·융합기술 등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교육해 인공지능 로봇이 주도하는 제조, ICT 산업 변화에 준비된 융합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인문사회계열에서도 미래 유망 직종으로 각광 받는 분야 관련 대대적인 학과 신설이 진행된다. 기존 영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를 융합한 ‘외국어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도 신설해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문화콘텐츠 분야 전문인력을 키운다. ‘예술치료학과’도 신설해 국내·외 예술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우 총장은 “우리 대학이 시행하는 이러한 노력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시대를 맞이해 더 이상 고정된 학문의 집합체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매 순간 진화를 거듭하는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지식과 정보 공유의 네트워크 속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디지털 메이커 존 (사진 = 경북대 제공)
경북대 디지털 메이커 존 (사진 = 경북대 제공)

■정부지원사업 수주로 미래교육 전폭 투자 = 최근 선정된 정부지원사업들은 대구가톨릭대의 미래인재 양성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자율개선대학) △교육부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HuStar 경북 ICT산업 혁신아카데미사업 △청년 희망팩토리사업 등 굵직한 정부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연간 정부지원사업비 수주 예산만 250억여 원에 달할 정도다.

정부지원사업비는 미래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폭적으로 투자되고 있다. 우선 중앙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융합형 디지털 교육의 공간인 ‘디지털 메이커 존’으로 조성했다. 4개의 아이디어 스튜디오, 교육실, 3D 제작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E-Zone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디지털 장비와 도구를 사용해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앞으로는 개인·팀 단위의 스터디와 크리에이티브 활동, PC를 이용한 2D·3D·아두이노 코딩 교육, 시제품 제작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 교육을 위한 ‘DGB대구은행 핀테크 전용실습실’도 조성했다. 코딩과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 프로그램 구동이 가능한 최첨단 컴퓨터 51대, 스마트 전자교탁 등을 비치해 핀테크를 포함한 각종 소프트웨어 교육 전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8년 신축한 ‘제2산학협력관’은 미래 유망 분야 기업체와의 산학협력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강소 기업체와의 교류, 공동 연구, 창업활동이 이곳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차량전시실·실습실·연구실 등을 갖춰 미래 자동차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캠퍼스 앞까지 도시철도 연장...대학 수준 한 단계 상승 = 대구가톨릭대 캠퍼스 바로 앞까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하는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도시철도 통학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도시철도 연장 공사가 2022년 완료되면 통학시간 단축으로 접근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로 인해 절감된 예산을 교내 환경 개선과 학생 복지에 투자할 수 있게 돼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캠퍼스에서 10분 거리에는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최근 조성됐다. 캠퍼스 바로 옆에는 1만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하양택지지구와 경산지식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인터뷰] 강경래 대구가톨릭대 입학처장 “신설 학과 ‘주목’… 모집군 변경 확인 필수”

강경래 입학처장
강경래 입학처장

- 2021학년 정시모집의 특징은
“2021학년 정시모집에서는 나군 138명과 다군 234명 등 모두 372명의 신입생을 수능위주와 실기위주로 모집한다. 수능위주 모집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나군 실기위주 체육교육과는 수능 40%와 실기 60%, 다군(음악, 디자인) 실기위주는 수능 30%와 실기 70%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모집인원이다. 수시모집에서 이월되는 인원도 정시모집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원서접수 이전에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모집 이월인원이 포함된 최종 모집단위와 모집인원을 재확인해야 한다.

2021학년도에 △외국어자율전공학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인공지능로봇공학전공 △예술치료학과가 신설됐다. 경찰행정학과는 나군에서 다군, 실용음악과는 나군에서 다군으로 모집군이 변경됐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알려 준다면
본교 입학홈페이지 ‘성적산출프로그램’과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 및 합격자성적 현황’을 활용하면 희망학과 지원에 도움이 된다. 대구가톨릭대는 전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함에 따라 본인의 수능 성적을 본교 수능성적 산출방법에 대입하여 어떤 계열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원서접수 전 수시이월 인원이 포함된 정시모집 최종 모집단위 및 모집인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구가톨릭대의 최대 강점을 말해 달라
“많은 수험생이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이에 맞춰 대학을 선택하는 편이다. 지금 잘하는 분야에 대해 선택하는 것보다는 잘하고 싶어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은 학생이 잘하고 싶어 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우리 대학은 ‘잘하는 학생’보다 ‘잘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각종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하게 교육하고 대학의 핵심역량인 인성·창의성·공동체성을 갖춘 ‘우리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양성한다. 그것이 바로 ‘The University’ 대구가톨릭대의 최대 강점 중 하나다.”

-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혜택은
“정시모집 최초합격생 전원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전형총점 순으로 모집단위별 일반전형(수능위주, 실기위주) 최초 합격인원의 상위 10%, 30%와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입학학기 수업료 기준 모집단위별 상위 10% 이내는 70%, 상위 30% 이내는 50%, 최초합격자 전원에게는 30%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단 의예과와 간호학과, 신학부는 제외다.”

■입학 홈페이지 : ibsi.cu.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53-850-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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