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평가 국내 3위, 산업혁신 세계 13위
QS 취업능력 7위… CEO 출신대학 10위
각종 평가 우수… 글로벌 인정 연구진 활발
높은 공공기관 취업률… 국가직 8명 배출
복합문화공간 통해 학생중심 인프라 구축

경북대 도서관 에스-라운지 (사진 = 경북대 제공)
경북대 도서관 에스-라운지 (사진 = 경북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는 ‘진리, 긍지, 봉사’의 교시 아래 1946년 국립대학으로 승격된 대구사범대학·대구의과대학·대구농과대학 3개 대학을 합쳐 1951년 국립종합대학교로 개편됐다. 경북대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성원으로 개교해 올해 개교 74주년을 맞이했다. 현재는 3만5000여 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으며, 17개 단과대학, 2개 학부,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비롯한 지원·부속시설 57개 기관, 126개 연구소 등을 포함하는 ‘매머드급 대학’으로 성장했다. 

■각종 글로벌 대학평가, ‘상위권 포진’ = 경북대는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평가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대학 경쟁력을 대내외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올해 초 발표한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99위, 국내 3위에 올랐다. 특히 경북대는 ‘산업, 혁신과 인프라’ 부문에서 세계 13위에 오르며, 대학의 사회혁신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인 QS가 발표한 ‘2020 QS 세계대학 학과순위’에서 자연과학 분야는 세계 286위, 국내 9위, 생활과학·의학 분야는 세계 393위, 국내 10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1368개 대학을 대상으로 5개 학문 분야와 48개 전공을 평가한 이 순위에서 경북대는 500위권 안에 12개 학과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농임학 전공이 세계 151~200위권으로 국내 7위, 환경과학과 수학, 물리·천문학 등 3개 전공이 301~350위권으로 국내 9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교통대학 고등교육원이 발표한 ‘2020년 세계대학 학술순위’에서는 세계 301~400위권에 올랐다. 국내 순위는 공동 7위다. 세부 분야별 순위에서는 기계과학 분야 세계 51~75위권, 치의학 분야 세계 101~150위권이었으며, 금속공학, 화학공학, 수의학 분야에서는 각각 세계 151~200위권에 들었다. 

■우수인재 산실, 공공기관 취업자 수도 지속 증가 = 경북대의 인재 역량도 국내외 평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2020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랭킹’에서 경북대는 국내 7위, 세계 301~500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내 언론이 실시한 평판도 조사에서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말한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10위에 올랐다. 최근 발표된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에서도 경북대는 26명으로 10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거둔 경북대 학생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경북대는 지난해 5급 공채 일반행정(행정고시)에서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약학대학은 2015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6년 연속 약사 국가시험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 공공기관 취업자 수도 졸업연도 기준 2017년 317명, 2018년 363명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2018년 졸업생 공공기관 취업 비중은 15.2%로 전국 평균 대비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전국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8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발표된 ‘2020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랭킹’에서 경북대는 국내 7위, 세계 301~5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발표된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에서도 경북대는 26명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사진 = 경북대 제공)
지난해 발표된 ‘2020 QS 세계대학 취업능력 랭킹’에서 경북대는 국내 7위, 세계 301~5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발표된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에서도 경북대는 26명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사진 = 경북대 제공)

■세계가 주목하는 경북대 교수들의 연구력 = 경북대의 연구력도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성화 화학과 교수와 이상문 전자공학부 교수가 글로벌정보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다. 이는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분야별 상위 1% 연구자를 의미한다.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기관 소속 연구자는 총 41명이다. 정 교수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이 교수는 2016년을 포함해 4회째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박선영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는 국제적으로 생산·사용이 금지된 프레온 가스가 중국 동부지역에서 배출되는 것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지난해 5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 성과는 국내뿐 아니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BBC·CNN 등 외신에도 집중 보도됐다. 박 교수는 이 연구로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의 기초연구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조완근 환경공학과 교수가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021년도 정회원에 선출됐다. 박성혁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국제저명 학술지 ‘저널 오브 마그네슘 앤드 얼로이즈(Journal of Magnesium and Alloys)’와 ‘국제 마그네슘 협회(International Magnesium Society)’에서 공동 수여하는 ‘최우수 젊은 과학자상(Outstanding Youth Award)’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학생 중심의 캠퍼스 구축 = 경북대는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학생 중심의 캠퍼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리모델링한 중앙도서관 1층은 전통적 학습 공간을 넘어 학습·연구 공간은 물론 북갤러리·카페테리아와 세미나·전시 공간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 학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북대 도서관은 국내 도서관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각종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9월에는 대학 구성원들의 교육지원·복지 시설인 경북대·경북대병원 인재원이 개원했다. 10월에는 대학 입학부터 미래 설계까지 대학 생활에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하는 학생미래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학적·수업·장학·국제교류 등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종합상담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676명 선발
경북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가군 864명, 나군 812명 등 전체 1676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른 이월 인원으로 인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 8일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다. 일반학과는 모두 수능 100%를 반영하며, 실기·실적(예능, 체능)은 수능 성적과 실기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 성적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도 국어·수학은 표준점수,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반영하며, 한국사는 등급별로 차등해 추가점수로 반영된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내년 2월 7일 오후 5시에 발표하며, 합격자 등록은 8일부터 10일까지다. 충원 합격자 발표는 10일부터 18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에 있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전년도 입시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한동석 경북대 입학처장 “국어·수학은 표준 점수,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 반영”

한동석 경북대 입학본부장
한동석 경북대 입학처장

- 지난해 대비 2021학년도 정시 특징은?
“경북대는 진학지도의 연속성을 고려하는 대학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은 없다. 전체 1676명 중 가군에서 864명, 나군에서 812명을 선발한다. 실기·실적(예체능)을 제외한 일반학과는 모두 수능 100%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학과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 ‘합격 팁’을 말해 달라.
“경북대는 국어, 수학은 표준 점수,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별 점수를 반영한다. 영어 기본점수(200점 중 162점)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질반영 비율은 인문계열 5.4%, 자연계열 4.2%다. 영어 점수가 다소 좋지 않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점수가 좋은 편이라면 지원해볼 만하다.” 

- 경북대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경북대는 국립대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재학생을 선발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를 신설하고,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한다. 융합학부는 △인공지능(AI) △의생명융합공학 △로봇 및 스마트시스템공학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등 4개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전공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분야로 교육부에서 고시한 인력양성 특정 분야에 포함된다. 학과에 상관없이 2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학생들은 학사과정에서 1.5년의 융합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석사과정에서 1.5년의 융합연구과정을 마쳐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통상 학·석사 취득에 6년이 걸리는 반면, 융합학부에서는 5년 만에 학·석사 취득이 가능하다.” 

■입학 홈페이지:ipsi1.knu.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53-950-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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