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4학기제 도입’ 학력편차 극복
핵심역량 인증제 운영, 평가 체계 구축
‘통합경력관리시스템’ 교육과정 혁신
1인당 등록금 ‘4배’ 정도의 교육 혜택
학생만족 5년 연속 1위… 명성 ‘입증’

전북대학교 랜드마크인 한옥정문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알찬 대학, 따뜻한 동행’을 지향한다. ‘알찬 대학’에는 우수 학생 유치와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 등 대학 본연의 시스템과 제도를 정비해 내실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따뜻한 동행’은 분권과 공감, 융합을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동행하며 미래 100년을 향한 초석을 놓겠다는 의미다.

전북대는 우수한 학부생, 우수한 대학원생을 유치하는 것을 제1과제로 삼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적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교육 플랫폼 구축’에 대학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역량을 강화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 한편, 지역기업과 연계를 강화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대학-기업 상생발전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탄탄한 기초 ‘잘 가르치는 대학’ = 전북대는 대학가에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지원(ACE)사업과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ACE+)사업을 통해 1~2학년에는 기초 역량, 3~4학년에는 핵심 역량을 학생들이 익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을 수립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학사제도를 정착시켰다.  

전북대는 신입생 기초학력 저하와 학력편차 극복을 위해 2012년부터 신입생 4학기제를 도입했다. 이를 활용한 수준별 분반수업을 운영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입 이전인 2011년보다 80% 가까이 학사 경고 사례가 줄어들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교과 과정과 비교과 과정을 통합한 소통·창의·인성·실무·문화·도전 6대 핵심역량 인증제를 운영해 핵심역량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수준별 분반수업과 기초학력인증제·핵심역량인증제, 교육과정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활동에 대한 질을 면밀히 관리했다. 교수활동에는 강의평가나 교과목 CQI 보고서, 강의 총량제 등 질 관리 체계를 정착시켜 ‘전국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대학특성화(CK-1)사업으로는 특성화 분야 융·복합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강화했다. 인문역량강화(CORE)사업을 통해 인문학에 실용성 교육을 더한 융·복합 교육체계를 완성한 결과 ‘세계 수준의 글로벌 융합 인문학 연구 거점’으로 부상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 경력 관리 = 전북대의 학생 교육은 잘 가르치고 배우는 데에만 머물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생 개인별 전 주기를 대학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전북대는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통합 관리해주기 위해 그간 운영한 ‘통합경력관리시스템’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대학생활 활동과 경력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교육 현황 분석에서부터 △교육 빅데이터 관리 △혁신지원사업 주요 성과 지표 관리 △교육과정 만족도 조사 △교육성과 분석·개선 △교육백서 발간 등 교육 혁신까지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학생 개인화 교육과정 혁신과 환류체계를 구축했다. 개인화 교육의 정착으로 취업률과 취업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인재를 ‘글로컬(Gloval+Local)’ 인재로 = 전북대의 인재양성은 우수학생 유치가 시작이다. 우수학생을 유치해 융·복합이 살아 있는 교양교육과 내실 있는 전공교육을 시킨다. 취업할 학생은 지역과 연계해 우수 기업에 취업하며, 연구자로 성장할 학생은 대학원으로 진학한다. 전북대의 우수인재 양성 총괄 시스템인 ‘HS(Honor Student)’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역 인재들에게 있어 세계는 하나의 무대다. 전북대는 단순 국제협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 자체를 세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대학 교육연합체(AUEA)’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아시아 대학들과 공동학위제 등을 통한 연합교육 체계를 만들어 나가려는 시도다. 전북대는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 인문사회대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 AUEA 교환학생을 파견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 활발한 교육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세계 73개국 500여 대학과 국제협정을 맺고 있는 전북대의 국제 경쟁력은 큰 자산이다. 이외에도 해외 우수 연구소·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인턴 제도를 활성화하고, 세계 권역별 인턴·취업을 위한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이 가장 만족하는 대학 = 전북대는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대학’이다. 올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서비스 품질지수 평가’에서 지방 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2012년·2015년·2017년·2019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해당 평가는 재학생 만족도를 개별 면접 조사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기에 공신력이 높다.

높은 학생 만족도는 교육 투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대는 사립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국내에서 가장 적은 수준의 등록금을 받으면서도 교육 투자는 많은 대학으로 유명하다.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보면, 전북대는 국립대법인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 중 두 번째로 많은 교육비를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학생 1인당 평균 1778만원을 투자했다. 거점국립대 평균이 1730만원임을 감안하면 전북대가 여느 대학보다 학생·교육에 많이 투자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북대의 연간 등록금이 400만여 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북대 학생들은 등록금 대비 4배 정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전북대가 이처럼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은 혁신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대학의 의지, 구성원의 노력, 교육에 투입되는 굵직한 정부 재정지원사업 다수 유치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전북대 전경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가·나군 1395명 모집… ‘스마트팜학과’ 신설
전북대는 2021학년 정시모집을 통해 가군 693명과 나군 702명 등 모두 1395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이월되면, 실제 선발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가군에서는 일반학생전형으로 △공공인재학부 △농생대(생명자원융합학과 제외) △사범대 △상대 △생활대 △의대 △인문대 △자연대 △치대에서 664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으로는 29명을 뽑는다. 올해 처음 신설한 본부 소속 스마트팜학과에서 9명을 모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군에서는 △글로벌프론티어칼리지 △간호대 △공대 △사회대 △수의대 △환생대 606명, △예체능계열 96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가군·나군 모두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학생부·수능·실기고사 성적을 반영한다. 만학도 전형(농생대 생명자원융합학과)은 수시모집과 동일하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와 진학 어플라이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원서를 접수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내년 1월 22일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일반학생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내년 1월 26일 오후 2시, 예체능계열은 1월 29일 각각 합격자를 발표한다.

■입학 홈페이지 : enter.jbnu.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63-27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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