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교육 보증제' `졸업요건인증제' 도입 등 교육 혁신 선도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설 등 첨단 기술 기반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
5년제 실무형 ‘BEAR’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앞장

서울과기대 아름관(왼쪽)과 테크노큐브(오른쪽) 전경
서울과기대 아름관(왼쪽)과 테크노큐브(오른쪽)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는 교육부의 2주기 대학교육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강제 정원 감축 없이 ‘대학혁신지원사업’ ‘국립대학 육성사업’ 등 매년 추가 교육 재정을 확보하며, 교육 환경 첨단화, 교육 프로그램 내실화의 혁신을 이어오고 있다. △교육·연구 인프라 개선 △산업체 교류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지역사회 공헌 △사회적 배려대상자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서울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교로서 고유의 공적 역할을 확립해 왔다.

■‘고품질 교육 보증제’ 통해 교육 완성도 향상 = 서울과기대는 2021학년도 매 학기 강의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하 점수를 받은 강의의 경우 수강생에게 수업료 일부를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내용의 ‘고품질 교육 보증제’를 시행한다. 강의평가 결과 절대점수 70점 이하를 받은 강의 10개 내외를 선정해 수강생에게 장학금 형태로 수업료 일부를 반환한다는 것이다. 서울과기대는 이를 위해 연 2억여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런 혁신적인 제도를 신설한 이유는 교육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서울 유일의 국립종합대이자 이공계열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과기대는 ‘고품질 교육 보증제’를 신설해 대외적으로는 서울과기대의 우수한 교육을 알리고, 내부적으로는 교육의 품질을 더욱 향상할 계획이다. 이동훈 총장은 “고품질 교육 보증제를 통해 교수들의 수업 품질도 향상될 것이며, 이러한 고품질 교육이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꾸준히 교육 혁신을 선도해 온 서울과기대를 학생이 졸업할 때 자랑스러워하는 대학, 학부모가 신뢰하는 대학, 기업체에서 선호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졸업자격인증제’ 통해 사회가 인정하는 인재 배출 = 서울과기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학점 이수뿐 아니라 현장실습·복수전공·부전공·자격증·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일정 점수를 충족해야만 졸업을 허용한다. 대학교육의 진정한 수혜자인 사회와 산업체가 선호하는 학생을 배출하기 위해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졸업 요건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장실습·교환학생·외국어성적·공모전·창업은 물론 학술지 게재 등도 점수화해 총점 700점 이상 취득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취업을 위해 학생이 준비해야 하는 것을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1학기 개강 시기를 당기고 2학기 개강일은 다소 늦출 예정이다. 여름방학을 3개월로 늘려 여러 가지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수들이 연구에 집중할 시간도 더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4학년 학생들이 여름철에 캡스톤디자인 활동에 집중한 후 대기업·공기업 공채를 준비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 = 서울과기대는 2021학년도에 인공지능응용학과를 신설한다. 입학생에게는 석·박사 과정을 포함해 최대 9년간 전액 학비를 지원한다. 인공지능응용학과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기존 학문을 복수전공해 전공분야에 인공지능이라는 날개를 달게 된다. 졸업 후 분야별 인공지능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최고의 역량을 모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는 2017년 기존 단과대학과 별도로 융합전공을 개설해 운영하는 단과대학 ‘메이커스칼리지(MAKERS COLLEGE)’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현재 빅데이터전공, IT융합전공 등 4차산업 핵심 분야 융합전공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ICT인공지능전공도 추가로 신설했다.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 이외에도 원하는 분야의 융합전공을 복수전공·부전공으로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차별화된 복수학위 과정 운영 등 복수학위 취득 = 서울과기대는 국제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융합형 특성화 대학의 강점을 살리고 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와 공동 운영하는 MSDE(Manufacturing System & Design Engineering)학과와 ITM(IT Management)전공의 교육과정 공동운영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MSDE학과, ITM전공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국내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수료함으로써 국내 학위와 영국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전공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교육 품질 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프로그램 운영 인증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영국 고등교육 품질관리기구인 Q.A.A.(Quality Assurance Agency)에서 공식적인 승인을 받았다. 영국 대학 복수학위 취득을 통해 졸업 후 진로 선택에 있어 여러 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2019년 취업률 78.7%, 대기업·공기업 취업률 70%를 기록했다.

■교육부가 인정하는 특성화 교육모델 ‘BEAR’ 운영 = 서울과기대는 국립대학 특성화의 일환으로 BEAR(Best Education for Applied Research) 교육 모델을 구축해 실무 중심의 5년제 학·석사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기대 특성화 교육모델인 BEAR 프로그램은 고급 실무 수행 능력을 갖춘 현장·연구형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5년제 학·석사 연계 교육모델을 기초로 하고 있다. 

BEAR 프로그램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대학 구조개혁 평가 등 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전화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서울과기대만의 특성화 교육모델이다. 기업 밀착형 학교 운영을 통해 기업 친화적인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IPP 등 장기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 서울과기대는 기존 단기 현장실습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정 수준의 보수와 현장업무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해오고 있다. 장기 인턴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산업체에서 일정 수준의 보수를 받으며 졸업에 필요한 학점도 취득하는 학기 단위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2015년부터는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운영 대학에 선정돼 매해 우수한 실습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우건설 등 우수한 참여기관을 확보하며, 내실 있는 실습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R&DB 기반의 학문간 융합, 창의 인재 양성 = 서울과기대 산학협력의 지향점은 강점인 사업연계형 연구개발(R&DB)에 기반한 학문 간 융합·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기술 중심 △스마트 ICT △스마트 바이오그린 △스마트 머신 등 3개 특성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과기대 전기정보기술연구소와 환경기술연구소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각각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 ‘환경서비스 플랫폼’을 주제로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 자율주행전기차, 지역사회환경 현안 해결 모형 구축 등에 전문화된 신진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메사추세츠공과대(MIT)와 캘리포니아공대를 벤치마킹해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인문과 예술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영역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가·나군 모집, 정시 모집인원 833명, 수능 100% 선발

신현상 입학관리본부장
신현상 입학관리본부장

서울과기대는 내년 1월 7일일부터 11일까지 2021학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가군 388명 △나군 445명 등 총 833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한 수능 100%다. 수능 성적 반영에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전공계열별 반영영역은 공학계열의 경우 국어·수학(가)·영어·탐구,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수학(가/나)·영어·탐구다. 문예창작학과와 스포츠과학과는 국어·영어·탐구를 반영한다. 전체 모집단위에는 한국사 영역 등급별 점수를 감산 적용하며, 탐구과목은 2과목을 반영한다.

올해 서울과기대 입시의 주요 변경사항은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설’과 ‘예체능 비실기전형 모집인원 확대’다. 디자인학과·금속공예디자인학과·스포츠과학과의 비실기전형 모집인원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실기를 준비하지 않는 일반 수험생에게도 진학 기회의 폭이 넓어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된 인공지능응용학과는 인공지능 핵심기술과 다양한 분야의 융합전공을 이수하는 교육과정을 갖췄다. 4년 전액 장학금 지원과 해외대학 교환학생 파견 프로그램, 공동학위과정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학과로 지난 수시모집에서도 타 학과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현상 서울과기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올해 대입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 입학성적 하향이 예상된다.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학 홈페이지 : admission.seoultech.ac.kr
■입학 상담 및 문의 : 02-970-6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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