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상의 대학’…사이버 교육연구 플랫폼 구현 ‘글로벌 사이버대학’으로 발전
‘기업연계 산학클러스트’ 통해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집중
가족기업 활성화로 지역 신산업 창출, 다양한 비R&D 분야 사업에도 공동 협력
‘숨 스퀘어(SUM SQUARE)’ 운영, 대학‧지역‧산업 연계 창업생태계 활성화
코로나19 대응 ‘KNOW-HOW’ 비대면 교육 진행 타 대학과도 교육과정 공유
‘KU 드론스포츠팀’ 창단, 지역 드론 산업과 연계 드론중심도시 성장 위해 노력

건국대 LINC+사업단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하에서 교직원, 교수, 지역주민들이 화합한 가운데 우수한 성과들을 창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진행된 가족회사 활성화 사업 기업인 간담회 모습.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건국대 LINC+사업단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하에서 교직원, 교수, 지역주민들이 화합한 가운데 우수한 성과들을 창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진행된 가족회사 활성화 사업 기업인 간담회 모습.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해온 명문사학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 建國’이라는 건학이념을 구현해 왔다. 또한 ‘성·신·의(城·信·義)’의 덕목을 갖춘 인재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창의성 있는 다양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힘써 왔다.

최근 인간의 삶과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교육체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교육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역량 중심 창의융합 교육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에 걸맞은 교육내용과 방법을 혁신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혁신 교육 인프라를 갖춰 나가고 있다.

특히 전영재 총장은 취임 이후 ‘산학연계 클러스터’를 통해 산학교육의 실체적 구현 방법을 제시하면서 ‘그린 뉴딜’과 연계된 대학교육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린 건국’은 생태와 환경, 생명을 포괄하는 ‘그린’의 개념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학문 분야의 융합을 통해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건국대의 미래가치다. 이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교통, 환경오염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과 융합적 통찰을 선도하고자 무단히 노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은 변화에 직면했다. ‘대학을 넘어선 대학’, ‘그 이상의 대학’, 초대학(礎大學)의 개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건국대가 ‘그린 건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이버 교육연구 플랫폼을 구현해 국내외 인재들을 길러내는 ‘글로벌 사이버대학’으로 대학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유다.

이에 건국대는 대학 LINC+사업단과 함께 ‘기업연계 산학클러스터 구축’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창의적 교육 시스템을 통해 다양성을 경험하고 이를 융합해 새로움을 창조할 수 있는 교육으로 미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건국대는 LINC+사업이 대학을 세계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서게 하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그려 볼 수 있는 희망을 품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적 지원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적 지원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적 지원 = 건국대 LINC+사업단(단장 노영희)은 2020년에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하에서 교직원, 교수, 직원 지역주민들이 화합한 가운데 우수한 성과들을 창출했다.

현재까지 △KU 드론스포츠팀 창단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챌린저 비전캠프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건국 창업사관학교 운영 △중원도서관 ‘기업OPEN-5’ 특별서비스 시행 △쌍방향 산업체 재직자 교육 △가족회사 활성화 사업 기업인 간담회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 △KU클린상점 만들기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건국대 LINC+사업단은 코로나19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소상공인들의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긴급경제지원금을 충북도청을 통해 ‘충청북도 착한가격업소’에 전달했다. 이는 소상공인들의 사업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시장 안정화를 위한 특별 지원금이다. 총 4000만원의 긴급경제지원금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갔다.

지원금은 건국대 LINC+사업단이 그간 축적해 놓은 자립화 기금으로, 가족회사들의 가입 회비 적립금과 충청권 산학협력 SPC의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충청북도 착한가격업소 충북연합회로 지정, 전달됐다.

건국대 LINC+사업단은 이를 통해 충청북도 착한가격업소 238개 소상공인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지원 및 지역협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민‧관‧산‧학 협력을 활발하게 수행 중인 만큼 향후에도 건국대와 충청북도 그리고 소상공인들의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건국대 LINC+사업단은 대학 내 2개의 공간과 지역민과 학생들을 위한 외부 1개의 공간 등 총 3개의 공간을 마련, 지역연계 창업 생태계 구축 특화 모델로 Start Up-Mecca(SUM)를 구현했다. 민·관·산·학 협력을 통한 ‘숨 스퀘어(SUM SQUARE)’다.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건국대 LINC+사업단은 대학 내 2개의 공간과 지역민과 학생들을 위한 외부 1개의 공간 등 총 3개의 공간을 마련, 지역연계 창업 생태계 구축 특화 모델로 Start Up-Mecca(SUM)를 구현했다. 민·관·산·학 협력을 통한 ‘숨 스퀘어(SUM SQUARE)’다.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 민·관·산·학 협력 Maker Space 모델 구축 = 건국대 LINC+사업단은 민·관·산·학 협력을 통한 ‘숨 스퀘어(SUM SQUARE)’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대학 내 2개의 공간과 지역민과 학생들을 위한 외부 1개의 공간 등 총 3개의 공간을 마련, 지역연계 창업 생태계 구축 특화 모델로 Start Up-Mecca(SUM)를 구현했다. 대학-지역-산업 연계를 통한 지역 상생 창업생태계 구축함으로써 학생·지역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함이다.

SUM SQUARE-1~3은 대학 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과 기업인들, 예비창업자들에게 공간을 지원하고 창업과 비즈니스와 관련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돼 있다. 학생들의 취·창업활동 및 창업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LINC+사업단과 중원도서관과의 연계 프로젝트로 취·창업 관련 전문가 초청 강의, 1인 미디어 창업 지원, 기업인들과 지역민들, 학생들 간의 창업연계 활동을 지원한다.

이런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교원창업 5건, 학생지역창업 12건, 지역민 창업 15건 등의 성과를 달성, 창업지표가 2019년 대비 약 30%나 증가했다. 명실상부 Maker Space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 크리에이터 LIVE 온라인 판매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지역 크리에이터 LIVE 온라인 판매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 언택트 기반 비대면 교육 플랫폼 개발 = 건국대 LINC+사업단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2020 나만 알고 싶은 크리에이터 전문가 되기 KNOW-HOW’ 과정을 진행했다. 이 과정은 학생들의 취·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전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1인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본 과정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총 8일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됐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기획부터 촬영 및 편집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8회차 강의를 듣고 수강생들이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 실전 경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및 재직자 교육은 46명 수료, 창업동아리 멘토링 운영은 40회, 크리에이터 전문가 육성과정은 120여 명이 참석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특허출원 3건,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3명을 배출하는 우수성과까지 얻었다.

이와 맞물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서는 ‘지역 크리에이터 LIVE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지역크리에이터 LIVE 온라인 판매에 참여한 업체는 △싱싱한 햇밤을 판매하는 달밤농장 △솔향 오미자 레드차와 블랙차를 판매하는 다올농업회사법인 △고구마와 꿀, 땅콩 등을 판매하는 그린나래 팜 △청국장과 된장을 판매하는 금봉산농원 △위인탐험과 역사탐험 교구를 판매하는 행복나무교육센터 등이다. 이런 온라인 판매를 통해 100여 건의 판매와 500여 만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캡스톤디자인을 통한 학생창업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캡스톤디자인을 통한 학생창업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 캡스톤디자인 통한 학생창업 활성화 = 건국대 LINC+사업단에서 시행한 캡스톤경진대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성과를 냈다. 강아지용 홈웨어 쿠션, ONE Rail 상판, 유학생 튜터링 서비스 등이 대회에 참가해 작품을 출품하는 성과를 얻었다.

강아지용 홈웨어 쿠션은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집 안에서 머물러야 하는 반려견을 위한 것으로, 편안한 디자인을 고안했고 더위를 많이 타는 반려견의 특징을 고려해 아이스 포켓 탈·부착 공간이 있는 쿠션을 제작했다.

ONE Rail 상판은 기존에 일체형 책걸상을 사용함으로써 겪었던 불편함과 재정적 여건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대안이다. 책상 위에 상판을 덧대서 조립하는 형식으로 책걸상 상판을 슬라이딩 장치를 결합해 조절할 수 있고 교체시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K-Tutor 팀은 유학생의 불안과 고민을 해결해주는 튜터 시스템을 개발해 유학생들의 타지 생활을 보다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대1 화상 서비스를 통해 유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한 전공에 대한 정보제공이나, 대학생활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개발했다. 이 팀은 건국대 LINC+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 창업육성지원교수단 매칭 등의 단계를 밟아왔으며, ‘2020 학생창업유망 300’에서 최종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건국대 LINC+사업단은 4차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드론 분야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KU 드론스포츠팀’을 창단했다.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건국대 LINC+사업단은 4차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드론 분야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KU 드론스포츠팀’을 창단했다. [사진제공=건국대 LINC+사업단]

■ AI 접목한 KU 드론팀 구성 = 건국대 LINC+사업단은 4차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드론 분야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KU 드론스포츠팀’을 창단했다. 드론 제작부터 드론 사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위치한 충주는 최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신성장 에너지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LINC+사업단은 이에 맞춰 수소와 배터리 산업 활성화 및 드론의 원천기술을 대학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KU 드론팀은 드론 기술을 보유한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지역민과 학생의 드론 기술 기초 소양 교육을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 및 드론 산업 중심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발판으로 KU 드론스포츠팀을 창단해 드론 중심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U 드론스포츠팀은 대학 학생들 뿐 아니라 지역 드론 산업 관계자와 협업해 진행하며, 충청권 최초로 이동식 드론 축구 경기장을 구축해 지역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Interview] 전영재 건국대 총장 “세계 100대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한 혁신 교육 인프라 구축”

전영재 총장

- 건국대 산학협력의 방향성은.

“세계 100대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산학협력클러스터’, ‘미래기술융합센터’ 등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에 걸맞은 교육내용과 방법을 혁신하겠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혁신 교육 인프라를 갖춰 나가겠다.”

- 건국대 LINC+사업의 차별점은.

“산학협력의 연합모델인 글로컬-서울 양 캠퍼스, 서울(수도권)-충주(지방)의 지역을 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충청권 산학협력 선도모델로, 대학자율산학협력을 달성하고 환류를 통한 확산 모델을 구축하는 데 차별점이 있다. 건국대 LINC+사업의 비전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충청권 힐링바이오 산업 전문인력양성에 있으며, LINC+사업단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지역산학협력 허브구축, 대학 간 융합형 교육모델 창출 확산, 대학·기업 간 산학협력 가치확산에 있다.”

- 캠퍼스 간 시너지가 있다면.

“양 캠퍼스는 과거 공동의 비전을 캠퍼스별 비전으로 분리했다. 발전계획에서 ‘연구’영역에 포함돼 관리, 운영되던 산학협력 관련 과제들을 ‘산학협력’ 영역으로 별도 지정 관리한다. 글로컬캠퍼스는 발전 비전의 한 축을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설정하고 산학협력 중심의 연구로 전략방향을 발전시키고 있다. 산학협력중심 연구과제를 글로컬과 서울에서 동시에 연구과제로 시행하고 있다.”

- 코로나19에 대한 산학협력 대응전략은.

“모든 사회구조가 대변혁기를 겪고 있으며, 전 부문에 있어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산학협력 내용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가급적 비대면으로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산학협력방안을 교수님과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다.”

- 올해 LINC+사업의 주안점과 향후 계획은.

“건국대는 ‘창조적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목표 하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의인재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LINC+사업의 주안점은 교직원, 교수,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산학협력으로 다음과 같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대표적으로 ‘KU 드론스포츠팀 창단’,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챌린저 비전캠프’, ‘건국창업사관학교’ 운영, ‘중원도서관 (기업 OPEN-5) 특별 서비스 시행’, ‘건국대 LINC+사업단과 쌍방향 산업체 재직자 교육 시행’, ‘건국대 LINC+사업단 가족회사 활성화 기업인 간담회 시행’ 등을 꼽을 수 있다. 향후에는 더욱더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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