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장(부산대 기획처장)

 

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 회장
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 회장

고등교육기관의 기본역량과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돛을 올린 지도 햇수로 3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업에 참여한 전국의 143개 대학은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는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하여 끊임없는 교육혁신을 추진해 왔습니다. 

2020년, 우리나라 대학교육 현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급진적 환경변화에 직면했습니다. 전통적인 강의실 기반의 오프라인 교육이 일시적으로 붕괴되고, 온라인 기반의 원격교육이 급부상했습니다. 과거 당연시되었던 대면회의는 Zoom, Webex 미팅으로 대체돼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낯설지만, 이제는 섬네일을 통한 감성과 지성의 소통도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산재해 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정책에 걸맞은 지역대학의 혁신과 발전 전략,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방법, 프로그램, 환경 혁신전략, 그리고 이들 전략적 교육혁신을 위해 요구되는 제도 개선과 재정 확보 등 여러 가지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벽을 밀치면 문이 되고, 눕히면 다리가 된다.” 인권 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가 한 말입니다. 모두가 장벽이자 한계라고 생각하는 이 벽을 밀치면 문이 되고, 눕히면 또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사회에 불확실한 고등교육환경이라는 큰 장벽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커다란 장벽은 이미 수많은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트리거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나보다 강합니다.” 신축년 새해에도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도약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회원교 간 교류와 협업을 강화해 대학혁신과 지역 및 국가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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