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어 따뜻한 나눔의 실천으로 우리 모두가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최근까지 대학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현안들과 불확실한 교육환경으로 매우 복잡하고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대면으로 진행하던 입시 관련 일들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방역지침까지 수립하면서 시행착오와 불안감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대학입학을 목적으로 준비했던 수험생들은 개학연기, 온라인 개학,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 등 바뀐 교육환경 속에서 입시 상황에 불안해하며 적절한 대응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불안감은 우리에게 또 다른 위기 극복의 경험치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콘텐츠 개발을 통해 대학의 발전적인 미래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고, 교육자들은 교육방식의 재정비와 새로운 가르침의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언택트 시대의 원격 수업의 편리성과 동시에 대면수업의 중요성도 함께 경험했습니다. 일상적인 학교생활의 중요성과 교우 간 인간적인 소통의 중요성도 함께 깨달았을 것입니다.  

교육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입니다. 기존에 사회적·교육적 환경이 바뀌었다면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가치관으로 바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또한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고통과 시련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그것을 의미로 되새기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은 온전히 우리들의 몫입니다.

신축년(辛丑年)에는 느리지만 진중한 발걸음을 옮기는 소처럼 우리 모두 묵묵히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