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위주 전형 가장 많아… 대학 따라 ‘수업연한’ 달라 주의해야
일반전형 1만507명 선발… 지난해 대비 2866명(4.1%p) 감소
간호‧보건 분야 가장 많이 뽑아… 기계‧전기전자, 호텔‧관광 순
정시 불합격 시 ‘자율모집’ 기회 노려야… 등록금 완납해야 합격
1월 7일부터 접수… 전문대교협, ‘프로칼리지’에 입학 정보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2021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2만5447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정시모집 전체 선발인원은 4001명(13.5%) 줄었다. 정시 전체 모집인원의 41.2%인 1만507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 규모도 지난 해 대비 2866명 감소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134개 전문대의 ‘2021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일반전형 1만507명 선발…정원 외 특별전형 1만3970명 모집 = 올해 전문대는 정시모집을 통해 2만5447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2020학년도 2만9448명을 모집했던 것과 비교하면, 4001명(13.5%)이 줄었다. 다만 수시모집 최종 충원 결과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에 실제 정시 모집인원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은 총 1만507명을 선발한다. 또한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970명을 모집하며,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1만3970명을 모집한다. 전년 대비 일반전형은 2866명(4.1%p)이 줄었고, 정원 내 특별전형은 397명(0.8%p), 정원 외 특별전형은 738명(5%p)이 각각 감소했다.

정시모집 모집인원 현황
정시모집 모집인원 현황

■‘간호·보건’ 5247명…‘기계·전기전자’ ‘호텔·관광’ 순 인원 많아 = 전공별로 보면 올해 전문대 정시모집에서 가장 많이 모집하는 전공 분야는 ‘간호·보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간호·보건 분야는 올해 정시 모집인원의 20.6%에 해당하는 5247명을 모집한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분야에서 4886명(19.2%)의 인원을 선발하며, ‘호텔·관광’ 분야 3789명(14.9%), ‘회계·세무·유통’ 분야 2251명(8.8%),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분야 2051명(8.1%)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았다.

이승주 전문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같은 ‘전공명’이라 하더라도 지원할 때 해당 전공에 대한 상세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 또는 3년 과정으로 다를 수 있다. 간호학과의 경우 4년 과정이나 3년 과정도 있으므로 수업연한 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전국 전문대에 개설된 간호학과는 대부분 4년 과정이다. 84개 전문대에 4년 과정 간호학과가 설치돼 있으며, 3년 과정은 국제대 단 한 곳이다. 다만 국제대 역시 2022학년도부터 4년 과정 간호학과 전환이 예정돼 있다. 

정시모집 전공분야별 모집인원 현황
정시모집 전공분야별 모집인원 현황

■‘서류 위주’ 1만88명 가장 많이 뽑아…‘전문대졸 이상자 전형’ 등 비중 확대 요인 =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올해 전문대 정시모집에서 가장 비중이 큰 전형은 ‘서류 위주’ 전형이다. 서류위주전형은 가장 많은 1만88명(39.6%)의 인원을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능 위주’ 전형이 다음으로 많은 7680명(30.2%)을 모집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2807명(11%), ‘실기 위주’ 전형으로 2498명(9.8%), ‘면접 위주’ 전형으로 2374명(9.3%)을 각각 모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류위주 전형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부전형들의 비중이 커진 데 따른 현상이다. ‘전문대졸 이상자 전형’을 포함해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전형’ ‘재외국민 외국인 특별전형’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서류위주 전형의 비율이 높아지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현황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현황

■서류접수 1월 7일부터…대학 복수지원·입학지원 횟수 제한 없어 = 2021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일정은 전국 모든 전문대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7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1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단 전형기간 내 면접이나 실기 등 세부 전형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전문대 정시모집은 대학 간 복수지원이나 입학 지원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해 일반대·산업대·교육대·전문대 등에 1개 대학이라도 최초합격·충원합격한 경우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한 곳에만 등록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정시모집에서 A대와 B대에 2021학년도 1학기 신입생으로 동시에 합격한 경우 A대와 B대 중 한 곳을 선택해 등록절차를 밟아야 한다. 두 대학에 등록하는 경우 ‘이중등록’으로 입학이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추후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확인되는 경우에도 입학이 무효 처리되므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정시 불합격 시 ‘자율모집’ 기회 노려야…등록금 완납해야 합격처리 = 전문대 정시모집에는 ‘자율모집’이 존재한다. 정시모집을 원서접수 이후 결원이 발생한 경우 이를 충원하기 위해 전문대들은 자율적으로 입시 마감일인 내달 28일까지 자율모집을 실시한다. 정시모집에서 불합격한 수험생들은 ‘대학별 자율모집’이라는 기회가 한 번 더 생길 수 있으니 끝까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별 자율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입시 마감일인 내달 28일까지 등록금을 완납해야 한다. 다만 대학에 따라 합격자 편의를 위해 납부 방법을 달리 정하는 곳도 있다. 미리 해당 대학의 홈페이지나 모집요강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등록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방법이다.

■‘프로칼리지’ 가면 전문대 입시 정보 한 방에 해결 = 전문대교협은 이번 ‘2021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에 대한 주요사항뿐 아니라 여러 전문대 입학정보 등 각종 진학정보 자료를 전문대 포털 ‘프로칼리지’에 게재했다. 학생들과 학부모, 고등학교 진학지도 교사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이다. 

이와 더불어 전문대교협은 전국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이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방법 등의 진학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진로진학상담프로그램’도 보급하고 있다.

전문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으로 모두 2만5447명을 선발한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전문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으로 모두 2만5447명을 선발한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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