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류코르티코이드에 의한 미토콘드리아 자가탐식 억제

한호재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는 한호재 수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스트레스에 의한 기억력 저하 원인을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스트레스로 인한 당질코르티코이드 분비 증가는 치매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물질 중 하나다. 이러한 스트레스 환경은 치매 발병 초기 단계 특징 중 하나인 미토콘드리아 기능의 손상을 유발한다. 당질 코르티코이드는 미토콘드리아의 세포 내 이동을 억제, 과다한 미토콘드리아 분절화, 미토콘드리아 활성산소종 생성 등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항상성을 깨드리는 반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 교수팀의 연구성과는 당질코르티코이드에 의해 수용체 매개 생리학적 미토콘드리아 자가 탐식 현상 제어 효과를 규명하고, NIX가 치매의 예방 및 치료 타겟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NIX (BCL2/adenovirus E1B 19 kDa protein-interacting protein 3-like)는 미토콘드리아 자가탐식 조절 단백질이며, 미토콘드리아 막에서 LC3과의 결합을 촉진 시켜주는 수용체 역할을 한다.

연구진이 규명한 GR-PGC1α-NIX 축은 미토콘드리아 자가탐식 억제 현상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하였다는 데에 학문적 의의가 있다. NIX 관련 효과적인 스트레스성 치매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 NIX 발현 촉진제를 활용한 신약 개발 등에 이번 연구 성과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 성과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저명 국제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에 ‘BNIP3L/NIX-mediated mitophagy protects against glucocorticoid-induced synapse defects’라는 논문명으로 게재를 앞두고 있다.

이 논문은 작년 7월, ‘NIX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는 물질을 포함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및 치료방법’의 지적재산권명으로 특허 출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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