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

존경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총장 박상규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신축년 새해 아침 중앙가족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올해도 첫 인사를 영상으로 대신하게 되어 아쉽고, 예전처럼 얼굴을 마주하고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이 나아질 거란 희망을 갖고, 시간이 지날수록 캠퍼스에 활기가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기쁘게 새해 첫날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중앙가족 여러분, 안팎으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대학의 성장을 위해 애써주신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덕분에 우리 대학은 누구도 경험 못한 상황에서 안전한 캠퍼스 환경을 구축하며, 무사히 1년을 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아시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작년 그 어려웠던 환경 속에서도, 미래 대학의 핵심역량인 교육, 연구역량 강화에 기여할 여러 가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중앙가족 여러분의 노력으로 가능했던 것이며, 미래 중앙의 더 큰 성장을, 기약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음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류의 문명이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이어온 것처럼, 우리 중앙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이 있습니다. 올해는 어려움만큼이나 해야 할 일도 많은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함께하는 이 자리는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계획을 내다보는 시간으로, 총장으로서, 우리 중앙가족께서, 함께 해결하기를 바라는 몇 가지 화두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중앙가족 여러분, 2020년이 ‘CAU2030’의 원년으로 중앙의 새 출발을 알리는 시기였다면, 2021년은 CAU2030 실행의 보폭을 키우고 속도를 더할 시기입니다.

저는 올해, 우리 중앙의 키워드를 ‘디지털 성장’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해, 전 세계는 급작스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마주했습니다. 2021년은 새롭게 도래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적응하고, 이를 선도할지, 도태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신속하게 새로운 교육연구시스템을 확립하며, 다가올 미래의 대학을 위해 마련한 기틀을 공고히 해야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고 노력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할만한 교육 및 연구환경을 구축해가고 있지만,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오랜 시간 공들여 개발한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인 e-어드바이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대학의 학사 시스템의 근본을 변화시킬 이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학업계획 수립, 비교과 프로그램 추천 및 학업성취도 분석 등 개별 멘토 기능 등이 성공적으로 안착된다면, 우리 학생들이 AI 시대에 걸맞는 학사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앙가족 여러분, AI와 함께할 시대를 맞이해 본격적인 AI교육 및 연구체제로의 전환도 준비해야 합니다. AI교육체제는 전방위적인 준비가 필요하며, 앞서 말씀드린 학사행정에서의 AI도입을 시작으로 교육과 연구에서의 AI 접목도 필수적입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준비 중인 모든 학문 단위와 AI를 접목시킨 ‘AI+X 교육시스템’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학부-대학원 교육에서의 AI기반 마련, 학사행정에서의 AI시스템 도입 등 교수, 학생, 직원을 막론하고 AI기반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중앙의 디지털 성장을 이끌 핵심 키(Key)는 여러분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 구조를 혁신하고,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는 활동입니다. 때문에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실행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에 올 한해 ‘디지털 DNA’ 내재화와 역량 향상을 핵심과제로 삼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의 역량이 더해져 중앙대학교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대학 차원에서도 ‘중앙 디지털 DNA’확립을 위해 조직문화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 커뮤니케이션 채널, 관련 교육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중앙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하나된 힘으로 극복해내는 여러분이 계셨기에 총장으로서 든든함을 느꼈습니다. 취임 두 번째 해를 시작하며 여러분과 만들어갈 우리 대학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의와 참을 실천하며, 함께 성장하는 대학’, 우리 중앙대학교를 위해 변함없이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우리 중앙은 다가올 시대에도 새로운 교육모델을 창조하고 이끌 주역이 될 거라 믿습니다.

매년 입학시즌 때면 우리 대학에 지원하는 수많은 수험생들을 보며 높은 위상을 실감하곤 합니다. 내년 이맘때, 부쩍 성장한 중앙대학교의 모습을 기대하며, 2021년을 중앙인의 저력을 보여주는 해로 함께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중앙가족 여러분 모두 올해는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기쁨과 희망 넘치는 한 해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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