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공항·해양·디자인 특성화 기반 선순환 산학협력 모델 ‘서클 플랫폼’
산학융합 교육 특화 및 인프라 ‘확충’ 체계적 지원 시스템 구축 성과 확산
LINC+ 사업단, 세계 IT‧가전 전시회 ‘CES2021’ 3개 부문 혁신상 수상 ‘쾌거’
비접촉 충전 발전기, 방역 로봇 개발 등 우수 기술력 창의‧효율성 국제적 인정

2020 LINC+ 취업박람회에서 함기선 총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11개 기업 대표들에 한서혁신상을 시상했다. (사진제공=한서대 LINC+사업단)
2020 LINC+ 취업박람회에서 함기선 총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11개 기업 대표들에 한서혁신상을 시상했다. (사진제공=한서대 LINC+사업단)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항공 부문 최고 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가 항공을 중심으로 공항·해양·디자인 부문 특성화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충남 태안에 자리한 캠퍼스에 자체 비행장 및 교육용 항공기·관제탑·정비소 등 항공 인프라를 구축한 한서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을 통해 항공·공항·디자인 부문에서 한층 전문화된 인력을 양성하고 글로컬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한서대 LINC+사업단의 목표는 ‘글로컬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이다. 이를 위해 항공·공항·해양·디자인 특성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서클 플랫폼(Total CIRCLE Platform)’을 마련했다. 서클 플랫폼은 △산학협력체제 확립 △특화지원 인프라 확충 △산학융합 교육과정 △기업·사회 지원활동 △글로컬 기업 네트워크 △산학협력 성과관리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선순환 산학협력 선도모델이자 사업단의 대표 브랜드다.

CES 2020 현장을 찾은 함기선 총장(사진 가운데)이 혁신상을 받은 허영회 위드어스 대표(사진 왼쪽)를 격려했다. (사진제공=한서대 LINC+사업단)
CES 2020 현장을 찾은 함기선 총장(사진 가운데)이 혁신상을 받은 허영회 위드어스 대표(사진 왼쪽)를 격려했다. (사진제공=한서대 LINC+사업단)

■ LINC+사업 선정 후 CES 3년 연속 참가 성과 = 한서대 LINC+사업단의 역량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한서대는 LINC+사업 선정 이후 3년 연속 CES에 참가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주관으로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협회는 CES에 출품되는 제품 중 가장 창의적이고 효율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해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CES 2021’은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서대 LINC+사업단은 ‘CES 2021’에서 △광학로봇 부문 △지속가능, 에코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부문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는다. 한서대 LINC+사업단은 산학협력 결과물들을 가족기업과 함께 CES 2021에 참가, 7개의 온라인 부스를 마련해 제품전시 및 바이어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문별 혁신상은 △㈜클로버스튜디오의 ‘DROW-AI 기반 4D 지상관제 플랫폼’(소프트웨어 및 보마일 앱 부문) △힐스엔지니어링의 ‘범용 소독 로봇 CORO-BOT’(로봇 광학 부문) △㈜위드어스의 ‘비접촉 자전거 발전기 WHEELSWING-VOLT’(지속가능, 에코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부문) 등이다. 이중 위드어스의 WHEELSWING-VOLT는 지난해 열린 CES 2020에서도 혁신상을 수상, 창의성과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0 LINC+ 성과확산 페스티벌에서 함기선 총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은 위드어스, 힐스엔지니어링, 클로버스튜디오 대표. (사진제공=한서대 LINC+사업단)
2020 LINC+ 성과확산 페스티벌에서 함기선 총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은 위드어스, 힐스엔지니어링, 클로버스튜디오 대표. (사진제공=한서대 LINC+사업단)

■ 대학과 가족기업의 산학협력 성공사례 = 위드어스의 WHEELSWING-VOLT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비접촉 충전 발전기다. 비철금속 표면에 자기장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 바퀴와 마찰하지 않고도 발전 및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올해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연동하고 운동량과 배터리 충전량에 대한 수치 데이터를 표시하도록 해 2년 연속 수상을 이뤄냈다.

힐스엔지니어링의 CORO-BOT은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곡면상황 환경에서 다관절 로봇 팔을 활용해 포인트 방역이 가능한 제품이다. 클로버스튜디오의 DROW는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드론을 관제하는 다중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이다. 여러 기종의 관제가 가능하며, 3D 맵과 4D 맵까지 구축돼 UTM(UAV Traffic Management)을 지원한다.

김현성 한서대 산학부총장 겸 LINC+사업단장은 “CES 2021 혁신상 3개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는 한서대와 가족기업의 산학협력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 산학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의 해양바이오 우수 기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강소 및 스타트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창업보육센터, 중기부 평가 14년 연속 S등급 = 한편, 한서대는 산학협력단 산하 창업보육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 BI(Business Incubator)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고점수인 98.9점을 받아 최우수를 차지하면서 14년 연속 S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서대 창업보육센터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에서 △기관의 전문성 △운영 인프라 △사업계획의 효과성 △운영실적 관리 △지역 내·외부 유관기관과의 개방형 협업 성과 등을 평가하는 유관기관 연계 부문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2019년에도 중소벤처기업부와 충청남도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최고점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서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바다오이는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브랜드K’에 선정된 ㈜리틀캣은 중소벤처기업부 기업마당 2020년 5월호에 ‘정책활용 성공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광옥 한서대 산학협력단 부단장은 “창업보육센터가 14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LINC+사업단 기업협업센터의 산학공동기술개발 지원 및 토털 서비스, 경영 및 기술자문 등 다양한 지원 시스템으로 입주기업들의 매출과 고용창출을 위한 체계적인 맞춤 지원이 있었기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CES 2021 혁신상] 위드어스(WithUs & Earth)_지속가능, 에코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부문

자기장 발생 원리 활용…세계 최초 ‘비접촉 자전거 충전 발전기’ 2년 연속 수상

위드어스에서 개발한 비접촉 자전거 발전기(WHEELSWING-VOLT)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발전 시에 발생하는 토크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으로 설계한 제품이다. 페달 회전 저항을 최소화하고 마찰 없는 주행으로 마모를 방지해 높은 유지 보수 효율성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대부분의 기존 자전거 발전기는 마찰로 인한 주행 저항을 증가시키고 경사면에서는 더욱 사용자들에게 부담을 줬다.

유도 전동기의 기본 원리인 ‘Arago의 디스크 기본원리’가 적용됐다. 비자성 전도체와 자석이 만날 때 자석의 자기장이 전도체 표면에 와전류와 유도전류를 생성하는 원리다. 발전기 헤드에 자석이 내장돼 있고, 비자성 전도성 알루미늄 합금인 RIM은 Arago의 디스크와 함께 사용된다. 15㎞/h 이상의 속도에서 2~5%의 저항만으로 발전 및 충전이 가능토록 해 타 제품과 차별화하고 사용자 가치를 높였다.

이 제품으로 CES 2020에서 혁신상을 받은 위드어스는 CES 2021에서 사용자 가치 증대, 제품의 디자인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2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WHEELSWING-VOLT V2에는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적용, 모든 자전거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유니버설 마운트를 추가했다. WHEELSWING-VOLT V2가 절전 코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BLE 데이터 전송 및 발전 모니터링 서비스를 위해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앱과 연동해 탄소 절감 운동량과 배터리 충전량을 수치 데이터로 표시하며, 저장된 데이터를 시각화해 주간·월간 등 기간별 리포트로 제시한다.

위드어스는 현재 회사 웹 사이트,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에 대한 링크를 마련 중이다. 사용자와 친밀하고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소셜 기반 플랫폼 기능, 사고 예방 및 대처 기능을 계획하고 있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은 CES 2020 현장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허영회 위드어스 대표를 격려하면서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산학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산학협력 고도화에 집중해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함 총장은 지난해 11월 대학에서 열린 ‘2020 LINC+ 성과확산 페스티벌’에서 위드어스를 비롯한 CES 2021 수상기업에 공로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CES 2021 혁신상] 클로버스튜디오(Clrobur)_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

드론 등 무인항공기 조정 시스템…클라우드 기반 3D‧4D 관제솔루션 개발

통상적인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지상관제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GCS(Ground Control System)는 UAV에 대한 미션 비행, 비디오 스트리밍, 정보 모니터링 지원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UAV에 보내는 모든 명령과 UAV로부터 접수되는 모든 자료를 조정하고 통제하는 것으로, 비행기의 관제탑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한 대의 UAV에 대한 비행 전·중·후의 모든 상태를 통제하는 셈이다.

클로버스튜디오의 DROW는 단순한 드론 관제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실내외를 관제하고 여러 대의 이기종, 즉 UAV 뿐 아니라 다양한 무인이동체에 대한 관제가 가능하다. 3D 맵과 UTM(UAV Traffic Management) 지원을 위한 4D 맵까지 구축돼 다중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확장이 용이한 플랫폼인 만큼 실내외 군집 아트 쇼, 초정밀 측위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연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ES 2021 혁신상] 힐스엔지니어링(Hills Engineering)_로봇 광학 부문

AI기술 기반 자율주행 방역로봇 개발…팬데믹 시대 생활환경 청정 유지

CORO-BOT은 자율주행 로봇운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물류로봇과 방역로봇이다.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활용해 시설방역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천장과 바닥을 방역할 때는 인체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한 상태에서 살균을 실시할 수 있도록 UVC 방역방식을 채택한다. 일반적인 벽면방역은 약재분사거리와 자율주행로봇의 주행속도, 약재분사량을 상호조절하는 최적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내장한 약재분사방식을 채택한다.

공기 중의 코로나 부유균은 200도의 원적외선 에어써큘레이터를 통과시켜 고열전소 시키도록 했고, 이런 여러 단계의 방역으로도 놓칠 수 있는 곡면상황의 비정형 환경에서는 다관절 로봇 팔을 활용해 포인트 방역을 복합적으로 실시한다. 팬데믹 시대에 인간의 생활환경을 청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최첨단 유니버설 방역로봇이다.

5가지 방역기술을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모듈식 메카니즘을 탑재했다. 주요방역기술인 약재분사 로봇 암을 가변형 멀티 암으로 제작해 벽면방역을 실시할 땐 수직형 브이암으로, 좌석이 있는 공연장이나 항공기 객실방역을 실시할 때는 수평형 에이치암으로 분사형태를 바꿔가면서 방역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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