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1학기를 앞두고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코로나19 검사를 입국 전후로 세 차례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27일 2021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학생을 보호·관리한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는 등 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입국 유학생 전원에게 격리해제 전까지 코로나19(PCR) 검사를 3회 받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 번 검사를 받은 것에서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자국 공항 출발 전 72시간 내 코로나19(PCR) 검사를 실시하고, 공항 검역 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으면 입국이 거부된다. 입국 후에는 1일 이내 자가격리 거소 관할 진료소에서 코로나19(PCR)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자가격리 해제 전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공항 검역 시 유증상인 경우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부터 시행 중인 입국 단계별 보호·관리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 안내를 한 후 공항에서 대학까지 이동수단을 제공한다. 유학생 자가격리 기간에는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입국 시기를 분산해 대학과 지자체의 방역역량 범위 내에서 입국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각 대학은 유학생 입국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입국 정보를 지자체와 공유해야 한다. 지자체의 자가격리 관리 인력과 진단검사 물량 등을 고려해 방역 가능한 여건에서 유학생을 입국하도록 추진한다. 동시에 대학 기숙사 1인 1실, 임시격리시설, 자가(自家) 등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장소를 확보해야 한다.

교육부는 그 외 별도 관리가 필요 국가 유학생에 대해 별도 공간으로 구분된 기숙사와 임시격리시설에서 자가격리 및 1일 2회 이상 건강상태를 점검하도록 대학에 적극적으로 권고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 월별 입국 현황(명) > (사진 = 교육부)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국내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총 3만 명으로, 이전 학기보다 65%, 2019년 2학기보다 8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유학생이 입국자의 67%를 차지했고, 일본 2%, 그 외 153개 국가 유학생이 33%를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1만6439명이, 베트남의 경우 4297명이 입국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입국한 유학생 5만6000명 중 총 165명(국내 감염 제외)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검역에서 41명, 입국 후 자가격리 중 124명이 확진됐으나, 유학생 확진자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는 없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유학생 보호·관리에 힘쓴 대학 관계자와 지자체, 의료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1학기에도 정부-대학-지자체 협업을 바탕으로 유학생 보호·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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