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개, 신규 2개, 총 6개 내외 연구단 3년간 375억 지원
박사급 ‘고급 인재’ 역량 제고, 산업계 진출 지원

과기정통부 KIURI 연구단 기본모델(안). (사진=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KIURI 연구단 기본모델(안). (사진= 과기정통부)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과기정통부가 첨단 기술혁신 핵심인재를 육성할 신규 연구단을 선정한다. 과기정통부는 31일 ‘혁신성장 선도 고급연구인재 육성(KIURI) 사업’ 연구단 2개 내외 신규 선정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서울대(바이오헬스) △성균관대(에너지환경) △연세대(미래차소재부품) △포항공대(바이오진단치료제) 등 4곳의 연구단을 선정했다. 올해 신규 선정하는 2개 내외 연구단까지 총 6개 내외 연구단에 3년간 총 사업비 3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IURI사업의 목적은 박사급 인재의 첨단기술 혁신역량 제고와 산업계 진출을 지원하는 데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기업(23.9%)보다 대학(57.9%)에 편중된 박사급 고급인재의 산업 진출 경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단은 포닥(Post Doctor, 박사후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참여하는 포닥에게는 최대 3년간 인건비와 연구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포닥 1인당 인건비 5000만원, 연구비 5000만원 총 1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연구단을 유치할 대학은 포닥의 기본 연구공간, 행정지원, 시설·장비 등 연구몰입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포닥 중심의 연구단을 구성해 참여연구원들의 직접 과제발굴과 연구비 집행을 주도하고, 기업수요에 기반한 산학 공동연구 진행을 통해 연구단이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KIURI 사업이 처음 시행된 결과 현재 4개 연구단에 68명의 포닥이 채용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2개 연구단이 추가 선정되면 총 92명의 포닥이 안정적 연구기회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단과 직접적인 교류·협력을 희망하는 기업은 기본 멤버십 비용, 공동 연구자금 등을 내고, 기술혁신과 우수인력 채용 기회를 가질 수 있다.

KIURI 신규 사업 공고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월과 4월 선정 평가를 거쳐 5월 1일부터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공계 박사급 청년 인재가 학계뿐만 아니라 첨단기술기반의 산업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포닥이 자유롭고 주도적인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탄소중립 등 신산업 미래 유망 분야에서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우수한 대학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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