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교수 연구팀 개발 … 환경부, 2월부터 시범운영 나서

부경대 연구팀이 개발한 스캐닝 라이다(Lidar) 시스템’. (사진=부경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는 노영민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대기의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고해상도 미세먼지 농도분포 감시용 스캐닝 라이다(Lidar)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라이다 기술에 스캐닝 방식을 도입해 반경 5km의 관측 영역을 30m의 고해상도로 미세먼지 질량 농도를 PM10(미세먼지)과 PM2.5(초미세먼지)로 구분해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라이다(Lidar)란 레이저를 조사해 관측 대상 물질의 농도와 거리 정보를 파악하는 원격탐사 기술이다.

노 교수팀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혁신성장 연구개발(R&D)사업단(단장 조대현), 시흥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한밭대, 삼우티시에스(주)와 공동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 시흥시에 설치해 관측을 수행, 기존의 대기오염 측정망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고해상도 미세먼지 질량 농도 분포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표출함으로써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경부는 이 시스템의 미세먼지 공간 분포 파악 능력을 우수하게 평가해 2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2020.12.~2021.03.) 동안 전북 지역에 시스템을 설치해 농촌 지역 불법 소각 감시 시범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 교팀은 1월 말 해당 지역에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을 설치한 데 이어,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간 연속 관측을 수행할 계획이다.

노 교수는 “지금까지 인력을 활용한 농촌지역 불법 소각 단속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을 이용한 연속적인 관측을 진행함으로써 원격으로 미세먼지 실태와 현황, 배출량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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