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환경 변화 대응,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새 이름 사용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이 2021학년도 1학기부터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언론정보대학원이 2021학년도 1학기부터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경희대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5월 언론정보대학원 학사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시작했다. 대학원의 명칭으로 채택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은 그동안 커뮤니케이션과 언론정보학 관련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중시됐던 저널리즘, 정치커뮤니케이션, 영상 및 문화연구, 휴먼커뮤니케이션, 광고 및 홍보 분야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근 발전하는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분야, 미디어산업 분야와 미디어· ICT 관련 기술도 포괄한다. 

경희대는 대학원 명칭 변경과 함께 2021학년도 1학기부터 3개의 전문가 트랙을 도입해 AI, 빅데이터 등 디지터트랜스포메이션 주도 기술이 가져올 교육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인 미디어 전문가 트랙’ ‘데이터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트랙’ ‘K-Culture 전문가 트랙’으로 학생이 이 전문가 트랙을 이수하면 관련 증명서를 발급한다. 전문가 과정 강화를 위해 겸임교수를 채용해 수준 높고 차별화된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1인 미디어 전문가 트랙은 △1인 미디어 입문 △1인 미디어 콘텐츠 기획과 제작 △동영상 OTT 산업의 이해 등의 과목을 개설한다. 데이터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트랙은 △데이터사이언스 입문 △소셜네트워크 이해와 분석 △데이터 저널리즘 과목을 개설한다. K-Culture 전문가 트랙은 △한류문화연구 △K-Culture와 엔터테인먼트산업 △한류산업과 글로벌 이슈 등의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상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은 “새로 만든 1인 미디어 전문가 트랙과 K-Culture 전문가 트랙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새로운 1인 미디어 시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담을 예정이라 학생들의 기대감도 크다”며 “K-Culture 전문가 트랙에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다. 한류 문화를 배우고 자국으로 돌아가 방송 제작, PD, 한류 비즈니스, 미디어 산업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경희대는 올해 2학기부터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교육 연한을 최장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는 제도도 고려 중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일반적으로는 5기에 졸업하는데, 여름학기와 겨울학기에 개설한 강의를 수강하며 18개월 동안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단기에 졸업이 필요한 학생들의 수요에 대한 대응책이다.

경희대는 교육 방식의 혁신도 추진한다. 필요에 따라 일부 수업에 역진행 학습(Flipped Learning)을 도입한다. 교수자는 미리 수업 영상이나 자료를 학생에게 제공하고, 강의 시간에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 학생과의 상호작용, 토론 등 심화 학습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원하는 분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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