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취임 3주년 맞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교육혁신대학’의 새로운 모델 창출을 위해 남은 임기동안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혁신총장’, ‘IT총장’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용두 대구대 총장이 내달 1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이 총장은 지난 3년 동안 무엇보다 지방대학의 한계 극복을 위해 ‘교육혁신대학’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21세기형 지방종합대학의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총장은 ‘교육혁신대학’을 목표로 취임 이듬해 대학발전전략기획단을 발족하고 2007년도에 총장 직속기관인 교육혁신평가원을 설립해 대구대의 교육혁신체제를 주도해왔다. 이와 함께 △학생상담시스템 개선 △학생포트폴리오시스템 구축·운영 △교육혁신우수프로그램지원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 총장이 그동안 역점을 둔 또 하나의 분야는 정보화·국제화캠퍼스 구축이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총장은 지난 10여년간 대구대를 ‘정보화 캠퍼스의 리더’로 변모시킨 장본인. 2006년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130억원 규모의 지역 IT특화연구소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첨단 정보화 캠퍼스가 최상의 교육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고 보장할 수 있다.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전국 최고의 정보화 캠퍼 모델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국제화캠퍼스 구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5년 300여명이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8년 현재 724명으로 두배이상 늘었으며 학술교류협정 대학 수도 58개 대학에서 92개 대학으로 대폭 늘어났다.

“대학의 입학자원을 지역과 전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확보하겠다”는 이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사업을 통해 “입학자원 문제 해결은 물론 글로벌 대구대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국제화’를 10대 발전전략으로 정하고 ‘재학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대는 오는 201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수를 현재 재학생 수의 10%인 2000여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캠퍼스 공원화사업과 복지시설 확충 등 캠퍼스 환경 업그레이드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으며 첨단편의시설을 갖춘 제2중앙도서관인 ‘자유열람관’을 개관했다. 인조잔디구장과 자유열람관은 학생들의 면학과 문화생활, 휴식, 취미활동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열린 공간으로 태어났다.

지난 3년동안 대외활동과 발전기금 모금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 종합복지관과 향토생활관 건립 기금 등 취임 후 지금까지 모은 발전기금 규모는 약 131억원에 달한다.

이 총장은 남은 임기동안 대학과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을 비롯해 미래 대학의 위기에 대비한 재정확충, 산학연관의 공동발전을 위한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 등의 청사진을 세우고 있다.

이 총장은 “골프장 개발, 태양광 발전소 건립 등 경산캠퍼스 동편부지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넓은 캠퍼스 부지와 풍부한 전문 인적자원을 활용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명동 재활과학대학이 경산캠퍼스로 이전됨에 따라 현 재활과학대학 부지를 포함한 대명동 캠퍼스를 재활산업의 연구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잔디연구소 육성과 영덕캠퍼스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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