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어반모빌리티_글로벌 CGI 애니메이션 트랙 추우주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은 대학과 산업의 연계 및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의 체질을 산업친화형으로 변모시키고 산업체 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LINC+사업은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 학생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2단계 LINC+사업에 신규 진입한 세종대학교는 현재 4개 트랙을 운영 중이며, 첫 수료생을 배출해 연계기업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트랙별 우수사례를 들어봤다.

- 사회맞춤형학과(트랙) 참여 동기는.

“전역 이후 복학을 준비하던 중 진로에 대한 염려와 고민을 안고 교수님과 면담을 했다. 교수님께 LINC+ 글로벌 CGI 애니메이션 트랙에 참여할 것을 추천을 받았다. 단순히 책을 펴고 공부하는 대학교 수업이 아닌, 전문가 분들의 실무특강과 인턴십 기회 등이 있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기회라고 여겨서 바로 지원했다.”

- LINC+학과를 어떻게 알게 됐나.

“학업에 전념해 목표하던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에 입학한 이후 군복무를 하고 복학한 시기에 학과에서 LINC+ 트랙을 진행한 시기와 완벽하게 겹쳤다. 진로를 쫒다가 타이밍이 너무 좋게 맞아떨어져서 운이 9할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진로 상담을 위해 교수님을 찾아가 상담을 했기에 LINC+학과를 알게 되고 참여하게 됐다.”

- 자신이 생각하는 학과(트랙)의 장점은.

“일단 주변 대학을 다니는 지인들을 둘러봐도 정말 우리 학과만큼 밀어주고 열려있는 학과가 없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려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서포트 해주는 학과라는 생각이다. 감히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을 누군가에게 소개하자면 ‘학생이 모든 시도를 함에 있어 한계가 없는 유일한 만화애니메이션 대학’이라고 할 것 같다. 우리 학과만큼 강력한 스펙의 작업장비와 다양한 실무에서 사용되는 툴, 좋은 기획능력까지! 이 삼박자를 다 갖춘 곳은 없는 듯하다. 야간에 학교에 와서 자주 컴퓨터를 켜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애택’ 리스펙!”

- 기억에 남는 수업은.

“한창완 교수님의 ‘콘텐츠기획’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년 한 해 동안에는 기술적인 실력 향상에 ‘올인’을 했다. 스스로 기술력은 쌓이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현실에 무지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콘텐츠기획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께서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막론하고 트렌드에 맞는 수업재료를 가져오셔서 실시간으로 토론시키고 조언도 해주셨다. 두 학기 동안 이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도 뉴스를 매일 보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학생들끼리는 ‘대체 어느 시간에 저 많은 걸 다 보고 오시는 거지?’ 하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매년 수강할 수는 없으니 라디오처럼이라도 항상 듣고 싶은 수업이었다. 이수한 학생들도 다시 들을 수 있다면 매주 접속할 것 같다.”

- 학과(트랙)를 통해 도움 받은 점은.

“첫 번째는 수많은 명사들의 초청 강연이다. 학생의 입장에서 언제 제이미 미첼 감독이나 김상진 애니메이터 등과 같은 분들의 특강을 눈앞에서 듣고 기념사진도 찍어보겠나. 거의 한 달에도 몇 번씩 있는 특강들이 모두 유익하고 알찬 프로그램이다. 이런 부분에 성실히 참여하면 트랙에서 학생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감사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는 워크숍이다. 여름방학, 겨울방학에 학생들이 놀게 내버려 두지를 않는다. 너무 좋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샌드박스와 같이 큰 회사가 직접 콘텐츠를 피드백 해주고, 방향성도 제시해주는 좋은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었다. 세 번째는 공모전이다. LINC+학과를 통해 우연히 전공과 전혀 연관이 없던 한국관광공사와 호텔경영 쪽의 공모전 소식을 들었다. 재밌어 보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참여했다가 덜컥 상을 받았다. 중소기업 인턴십 연계도 성사됐죠. 전공 분야가 아닌 곳에서 전공과 능력을 살려 근무해보는 값진 경험까지 하고 있다.”

- 인턴십 프로그램은 어떤가.

“전공분야와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되다 보니 처음에는 많이 삐걱대고 스트레스가 많았다. 하지만 전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이들끼리의 시너지를 순간순간 경험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배워가며 조금씩 성숙해지는 느낌이다. 이런 경험이 오히려 학과에서 소개시켜주는 인턴십들과는 분명 다른 강점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적절히 대우를 받으면서 일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만족도 역시 높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그리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마케팅 전반의 업무를 하고 있는데, 본사가 멀어 업무 특성에 맞춰 재택근무 위주로 일하고 있다. 매일매일 지옥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것도 아닌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건 말이 안 된다.”

- 향후 계획은.

“글로벌 CGI 애니메이션 트랙이 대학에 온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더 공부하고 역량을 키워서 트랙으로부터 많이 얻어가고자 한다. LINC+학과에서도 더 멋있는 결과물을 만들도록 강하게 서포트 해줬으면 한다. 이런 공생관계를 쭉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는 트랙이 말미잘이고 나 자신이 흰동가리여서 집처럼 울타리를 쳐주고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중에는 성공해서 나 스스로가 말미잘이 되고 싶다. 우선은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만들어서 내로라하는 좋은 회사들을 경험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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