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총장 정성택) 캠퍼스에 매화와 목련이 피고지기를 거듭하던 중에, 벚꽃과 개나리, 조팝나무도 가세해 꽃망울을 터뜨린다.

찰랑거리는 용지(龍池)는 수변나무들을 점점 파랗게 물들이고, 잉꼬들은 화려한 깃을 뽐내며 몸단장에 여념이 없다. 왜가리들은 힘찬 날개 짓으로 봄 마중 길에 오르고, 꿀벌들도 새 학기를 맞은 듯 부지런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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