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동서대 창업지원단을 이끌게 된 정도운 단장은 산학협력단장을 겸하고 있어 대학 내 여러 사업단 간의 조화로운 연계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정 단장은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은 실무형 교수진을 통한 실전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거점대학과 전문대학의 중간적 모델이라 하겠다. 교육시스템 및 창업지원체계가 어느 정도 정착된 만큼 대학과 기업 간에 한 번 맺어진 인연이 이어질 수 있게끔 창업지원단이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황정일 기자)
2019년부터 동서대 창업지원단을 이끌게 된 정도운 단장은 산학협력단장을 겸하고 있어 대학 내 여러 사업단 간의 조화로운 연계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정 단장은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은 실무형 교수진을 통한 실전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거점대학과 전문대학의 중간적 모델이라 하겠다. 교육시스템 및 창업지원체계가 어느 정도 정착된 만큼 대학과 기업 간에 한 번 맺어진 인연이 이어질 수 있게끔 창업지원단이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동서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창업전진기지로서 Easy Startup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동남권 지역 창업 벨리화에 주력하고 있다. 창의적 도전정신을 갖추고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인재교육을 위한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창업동아리 발굴 및 육성, 창업경진대회 개최 등 실전형 교육에 힘써 왔다.

더불어 동서대 창업지원단은 예비창업자 및 초기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간 및 장비, 멘토링 등 다양한 자문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남권 창업허브로서 초기창업패키지,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실험실창업 이노베이터, 메이커스페이스 등 다양한 사업을 수주해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정도운 동서대 창업지원단장은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은 실무형 교수진을 통한 실전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거점대학과 전문대학의 중간적 모델이라 하겠다. 교육시스템 및 창업지원체계가 어느 정도 정착된 만큼 대학과 기업 간에 한 번 맺어진 인연이 이어질 수 있게끔 창업지원단이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창업지원단을 이끌게 된 정도운 단장은 산학협력단장을 겸하고 있어 대학 내 여러 사업단 간의 조화로운 연계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정 단장을 만나 동서대 창업지원단의 미래형 청사진을 들어봤다.

동서대 창업지원단이 위치한 뉴밀레니엄관 전경 (사진제공=동서대 창업지원단)
동서대 창업지원단이 위치한 뉴밀레니엄관 전경 (사진제공=동서대 창업지원단)

- 동서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1999년 교내에 창업보육공간 ‘드림이벨리(Dream E. Valley)’를 개관한 것이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구심점을 만든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20여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창업동아리 학생들 또한 이곳에서 실전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후 2014년 지금의 창업지원단이 총장직속기구로 만들어졌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은 2016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3년간 총 54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동남권 창업지원기지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성실히 수행한 결과 2019년 초기창업패키지 시범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초기창업패키지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실험실창업 이노베이터 육성사업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온라인 화상회의실 구축사업 등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대거 유치, 100억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실전 창업 프로그램으로 청년창업자들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도록 지원, 동남권 창업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 창업지원단 운영의 방향성은.

“기본적으로 졸업생 뿐 아니라 졸업기업 모두가 우리 대학의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대학 차원에서 졸업생에 대해서는 관대한데 졸업기업에 대한 생각은 부족한 듯하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부터 시작해 초기창업패키지 등을 통해 우리 대학과 인연을 맺은 모든 기업들을 가족으로 여기고자 한다. 가족으로서 서로 돕고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철학이자 방향성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창업지원단 직원들에게 ‘수혜기업들을 가족처럼 대하라’는 말을 종종 한다. 가족이 운영하는 기업인 것처럼 신경을 써서 대하다 보면 말뿐이 아닌 진정한 ‘가족기업’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기술닥터제도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실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 풀을 활용해 분야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제도다. 사업화 지원 뿐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애로사항에 대한 후속처리를 이어간다. 처음부터 ‘가족’으로 연을 맺은 기업들이 많아지는 만큼 상생하는 네트워크가 탄탄해질 수 있다고 본다.”

멘토링 프로그램 (사진제공=동서대 창업지원단)
멘토링 프로그램 (사진제공=동서대 창업지원단)

- 타 대학 대비 차별화된 포인트는.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의 가장 큰 강점은 최고의 창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1999년 개소한 창업보육기지 Dream E. Valley는 우리 대학의 창업요람이다. 미국의 실리콘벨리처럼 창업의 메카가 되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1층에는 20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고, 2층에는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창업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지금까지 총 155개 기업이 이곳을 거쳐갔다. 학생들이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팹랩, 메이커스페이스도 우리 대학의 자랑거리다. 지난해 문을 연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3D프린터를 활용해 다양한 시제품 제작, 후가공 도색작업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메이커스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관심이 뜨겁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체계화된 창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의 창업교육은 ‘티움-키움-피움’으로 나눠 단계별 교육으로 진행된다. 창업의 단계에 따라 △(싹을)티움 △(줄기를)키움 △(꽃을)피움 등으로 구분, 한 송이 꽃을 피우는 과정과 같이 창업의 꽃을 피워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메이커 스페이스 (사진제공=동서대 창업지원단)
메이커 스페이스 (사진제공=동서대 창업지원단)

- 특화 프로그램이 있다면.

“2015년부터 6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실전창업프로젝트’가 자랑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이해-상상-프로토타입-실현’으로 이어지는 창업의 단계별 체험교육에 참여하다 보면 어느덧 실제로 창업에 이르게 되도록 꾸려졌다. 실전창업프로젝트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실전창업경진대회다. 올해는 1월에 경진대회가 진행됐다. 대상 1000만원을 비롯해 총상금 5355만원 규모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매년 10명 안팎의 창업자가 탄생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학생창업자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창업유관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LEGO창업아카데미’다. 재학생 뿐 아니라 지역의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창업교육패키지다. 시리즈특강을 통해 기업가정신, 창업회계, 법률, 마케팅, 지식재산권 등 창업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습득한다. 더불어 메이커교육으로 시제품을 제작해보고, 청년CEO창업포럼으로 실제 창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업에 대해 자연스럽게 정보를 취할 수 있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창업문화 조성에 기여하게 된다.”

실전창업 프로그램 (사진제공=동서대 창업지원단)
실전창업 프로그램 (사진제공=동서대 창업지원단)

- 대표적인 우수성과를 꼽는다면.

“2016년 창업선도대학 지정 이후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은 꾸준히 창업지원 사업을 확대해 왔다. 최근 3개년 동안 13개의 창업 유관사업을 운영하면서 정부지원금 247억원을 유치했다. 또 242건의 창업교육을 실시, 기술창업자 126명을 배출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95개 기업이 동서대를 거쳐갔으며, 이들은 약 8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고용창출 560명, 투자유치 108억원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더욱이 우리 창업지원단은 자체 투자펀드 ‘동서엔젤투자펀드’를 조성, 3억원의 투자금을 마련해 우수 스타트업에 직접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성공적 초기기업 지원 사례도 많다. 대표적 사례는 ㈜비젠테크다. 2017년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이 기업은 2019년 매출 382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선정기업 ㈜아파트너는 2018~2019년 5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2020년 선정기업 ‘뽀너스’는 10명의 신규고용창출 성과를 냈다. 그리고 2020년 선정기업 한라ENS㈜의 경우 매출 29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290% 성장이라는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을 거쳐 간 많은 초기창업기업들이 학교의 도움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청년CEO 창업포럼 (사진제공=동서대 창업지원단)
청년CEO 창업포럼 (사진제공=동서대 창업지원단)

- 사업 추진시 어려움은 없었나.

“우리 대학 뿐 아니라 유수의 대학들이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수행하면서 많은 성과들을 이뤄왔다. 창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교육체계를 정착시켰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연결고리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운영상의 유연함이 덜해졌다. 대학으로서 그동안 지역기업 및 지역민들을 위해 수행해왔던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들이나 전반적인 창업교육에 초점을 맞추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 사업을 수행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지역 내에서 창업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유기적 모델로서 잘 알려져 있다. 지역기업들이 먼저 협업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연구개발 및 산학협력 등에서 대학이 지닌 강점이 분명히 있는 만큼, 창업지원 사업모델의 유지 및 확장을 위해 조금 더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넓혀주길 기대한다. 아울러 지역 내 유관기관 및 지자체 등과 더욱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향후 계획은.

“우리 대학은 ‘미래형 대학’을 추구한다. 미래형 대학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창업이라 생각한다. 창업은 우리 대학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반드시 필요한 시대적 과업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지금은 전 세계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도전적 창업자들이 생겨나야 한다. 청년들이 취업 뿐 아니라 창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창업해서 실패하면 망한다’가 아니라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중요하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은 쉽게 하는 창업, ‘이지 스타트업(Easy Startup!)’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대학 중심의 창업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누구든지 쉽게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을 찾아와 창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논의하며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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