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중 교수 연구팀, “초미세먼지 피부세포로 흡수·전달되는 과정 차단해 다양한 피부질환 막을 수 있어”

이세중 교수와 석사과정 김도완씨. (사진=대구한의대 제공)
이세중 교수와 석사과정 김도완씨. (사진=대구한의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이세중 제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대기오염에서 비롯되는 미세먼지의 피부유해효과를 제어할 수 있는 물질을 타트체리에서 찾아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타트체리에 있는 ‘클로로겐산, 케르세틴, 캠페롤’이라는 성분들이 대기오염 초미세먼지가 인간피부세포로 흡수·전달되는 과정을 차단해 다양한 피부질환을 막을 수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 교수팀 연구실원인 김도완씨에 의해 주도적으로 수행됐다. 석사과정 1년차인 김씨는 “제약공학과 학부시절부터 교수님과 재미있게 연구했더니 뜻밖의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며 “앞으로 미세먼지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인체유해인자가 세포에 결합하는 작용기전과 이를 제어하는 방법을 규명하며 앞으로의 취업·진로 방향을 개척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미세먼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화장품 개발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지만, 이러한 제품들의 문제점은 대부분 피부에 부착된 미세먼지를 단순히 닦아내는 클렌징 제품이며, 이미 피부에 흡수중인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가 미약하여 피부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적 측면에서 그 한계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에서 개발된 타트체리 성분들은 다양한 식습관을 통해 위장관 건강을 기반으로 피부자체를 건강하게 하는 이너뷰티(Inner Beauty) 식품과 장내마이크로바이옴 개선 식품의 중요한 원료 물질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현재 타트체리 제어물질 분리 방법·미세먼지 피부독성 제어기작에 관한 원천기술 기술이전·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번 연구는 대구한의대 LINC+사업단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 성과는 식품과학기술분야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 (IF 5.014)>에 11일 온라인 판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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