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사업 착공…2030년 완료 예정
경북대에 1204억원, 전남대에 1500억원 투입
경북대와 전남대에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사진= 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경북대와 전남대에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북대와 전남대가 2021년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혁신파크로 선정되면 기업입주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를 마련하는 등 대학을 거점으로 산학연 협력 및 기업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북대에 1204억 원, 전남대에 1500억 원 등 총 2704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하반기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을 착공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계획이다.

경북대는 3만2000㎡ 사업부지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이를 위해 2만2000㎡ 규모의 산학연혁신허브가 들어서며 그 외에 R&D센터, 스타트업 스퀘어 등을 조성한다. 1단계 사업은 2027년까지, 2단계 사업은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전남대는 3만5609㎡ 사업부지를 마련했다. 산학연혁신허브 연면적은 2만2350㎡에 달하며 정보기술(IT)·환경공학기술(ET)·생명공학기술(BT)·문화콘텐츠기술(CT) 등 첨단산업 단지로 꾸려진다. 

1단계는 산학협력 활성화에 주력하고 2단계에서 문화·복지시설 조성에 집중한다. 3단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투자연계 등 스케일업 프로그램 가동을 위한 창업기원 지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19년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것으로 총 23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해 1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사업에 선정된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ERICA캠퍼스 등 3개 대학은 사업 착공에 들어섰다. 한남대와 한양대 ERICA캠퍼스는 지난해 12월 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을 착공했으며 강원대는 이달 중 착공 예정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 대학은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대표적으로 △산학연 혁신허브 조성비용 등 일부 지원 △‘산학연협력 주택’ 공급 추진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종합 지원 △창업지원 사업 및 대학기술사업화 펀드 연계 등이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대학은 기존 선도사업에 이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면서 “두 차례 공모에서 많은 대학과 지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만큼 3개 부처가 힘을 모아 산학연 협력 혁신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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