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케리스, 대학도서관 통계조사 및 최근 10년 간 추이 결과 발표
전자자료 이용 재학생 1인당 연간 131건→254건...10년 새 약 2배 증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전경.(사진 = KERIS)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대학생들은 종이책 보다는 전자책을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인지 도서관 대출 건수는 대폭 감소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2020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 및 최근 10년 간 변화 추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33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0년 당해 연도 현황과 함께 최근 10년 간 변화 분석을 통해 대학도서관 현황과 교육 연구 성과와의 영향요인을 파악했다.

조사결과 재학생 1인당 대출 건수는 2011년에 8.3권에서 2020년 4.0권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원인으로는 학생들이 인쇄책을 대출하던 방식에서 전자책 활용 방식으로 정보 이용행태가 변화 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강의 시 전자자료, 동영상 등의 자료가 많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평균 전자자료 구입비’는 2억 9000만 원에서 4억 4000만 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대학의 2020년도 전자자료 구입비는 전체 자료구입비의 약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자료 이용 현황을 알 수 있는 ‘재학생 1인당 상용DB 이용 건수’의 경우 2011년 130.8건에서 2020년 253.7건으로 약 2배 증가했다. KERIS는 “대학생들의 자료 이용 추세가 전자자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검증된 전자자료 활용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학 재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이용자교육 참가자 수’는 최근 10년 간 약 30% 증가했다. 이는 도서관에서 정보 활용 교육 등 강의를 별도 개설하거나 전공 수업과의 연계를 통한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자 KERIS 원장은 “전자자료 이용권 도입 및 공동 활용 지원을 위한 대학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대학의 전자자료 이용 확대를 활성화하고 ‘대학도서관 평가’를 통해 도서관의 현황 진단과 서비스 개선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분석 결과는 교육부와 KERIS가 운영 중인 학술정보통계시스템과 KERI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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