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한민국과 미래 고등직업교육,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는 대학에서 모집하는 신입생 정원보다 대학에 입학할 학생이 적어지는 ‘대입 역전’ 현상을 불러왔다. 전국 각지의 전문대학들은 역량과 인력, 자금 등을 총동원 해 우수 고등직업교육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많은 직업이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 전환’하고자 하는 전문대의 몸부림이 치열하다.

‘2021 전문대 UCN President Summit(2021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을 매년 개최하고 있는 본지가 ‘미래 고등직업교육과 대한민국의 혁신방향’을 올해 주제로 삼은 이유다.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 개막식(제1차 콘퍼런스)이 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6월 17일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서울과 경기, 대구 등 지역 순회로 개최되는 3개월 대장정의 서막을 올렸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이보형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전국 전문대 총장단 등 고등교육 전문가 30여 명이 자리했다.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은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고 전문대학, 고등직업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내 최고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평생 직업교육 체제 구축’과 ‘직업교육의 세계화’ ‘고등직업교육 재원 확보’ 등을 논의한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과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 총장단은 이날 1차 콘퍼런스에서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전문대 총장단의 다양한 고견을 유기홍 위원장이 직접 청취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유 위원장은 “전문대학의 혁신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논의된 고견을 바탕으로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고등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장과 정책 간담회’뿐 아니라 이날 1차 콘퍼런스에서는 나영돈 고용정보원장이 발표자로 나서 ‘평생직업교육 활성화와 전문대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전문대교협 회장)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장) △윤여송 인덕대 총장(전문대교협 수석부회장) △권대봉 인천재능대 총장 △권민희 연성대 총장 △김병묵 신성대 총장 △김재현 호산대 총장 △김현중 유한대 총장 △나세리 한양여대 총장 △박두한 삼육보건대 총장 △박명순 경인여대 총장 △심윤숙 세경대 총장 △왕덕양 송곡대 총장 △육근열 연암대 총장 △이계철 군장대 총장 △이남식 서울예대 총장 △이채영 대경대 총장 △정완섭 동양미래대 총장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 △진인주 인하공전 총장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 총장 △허남윤 오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프레지던트 서밋 사무국에서 이인원 이사장(본지 회장)과 홍남석 UCN PS 원장(전 본지 대표이사), 최용섭 사무총장(본지 발행인) 등을 비롯해 본지 홍준 대표이사와 이재규 전무가 자리했다.

2차부터 6차까지의 콘퍼런스는 △평생직업교육 체제 구축 △지역혁신 중핵대학으로의 발돋움 △K-EDU 직업교육의 세계화 △교육혁신과 고등직업교육 △고등직업교육 재원 확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온라인 뉴스 UNN TV와 유튜브 등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