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총장 백성기)은 물리학과 고인수(55ㆍ高仁洙) 교수가 아시아와 대양주 지역의 가속기 연구소를 대표하는 아시아 미래가속기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 미래 가속기 위원회(Asian Committee for Future Acceleratorsㆍ이하 ACFA)’는 이날 일본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위치한 고에너지가속기연구소(高エネルギ加速器究機構ㆍKEK)에서 제 14차 총회를 열고 고 교수를 제 7대 위원장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고 교수는 위원장으로서 2010년 열리는 제1회 국제 가속기 학회 개최를 총괄 지휘하게된다. 그 동안 지역별로 나뉘어 개최해왔으나, 2010년부터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순으로 통합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고 교수가 위원장에 선임됨으로써 그동안 거론되왔던 과학비즈니스벨트 차세대 가속기 국내 건설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와 대양주 지역에 위치한 가속기 관련 연구소들의 국제 교류를 위해 지난 96년 설립된 ACFA는 △아시아 가속기 학술대회(Asia Particle Accelerator Conference)의 창설 및 운영 △국제 선형가속기ㆍ태국 방사광가속기ㆍ중국 타우-참 가속기 건설을 위한 국제협력 등을 주도해왔다.

고인수 교수는 지난 1988년 방사광가속기건설추진본부에 참여하면서 포항방사광가속기와 처음 인연을 맺은 이래 가속기 건설기간 동안 장비 설계, 해외 협력 등 업무를 맡았고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포항가속기연구소장으로 재직했다. 또 지난 8월 국제 물리연맹의 산하 단체인 국제 미래가속기협회(International Committee for Future AcceleratorsㆍICFA)의 정회원으로 선임돼 2009년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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