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이틀간 경남 거제에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1, 3유형 공동워크숍으로 진행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확산 위기속 전문대학 혁신을 견인할 다양한 발표와 토론 이어져

지난 8일 부울경권 운영협의회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부울경권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3유형 공동워크숍’을 경남 거제시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사진=부울경권 운영협의회 제공)​
지난 8일 부울경권 운영협의회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부울경권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3유형 공동워크숍’을 경남 거제시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사진=부울경권 운영협의회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올해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전문대학 최대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마지막 해인 3년차다. 

특히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선정 대학 가운데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한 부산‧울산‧경남권(이하 부울경권) 전문대학들이 ‘부울경권 운영협의회’(회장 이남우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장)를 구성해 전문대학의 사회적 가치 구현으로 고등직업교육의 존재 의의를 증명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부울경권 운영협의회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부울경권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3유형 공동워크숍’을 지난 8일 경남 거제시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후진학선도형사업의 부울경권 운영협의회장교(사업단장 이수경)인 거제대(총장 조욱성)의 지원이 있어 원만하게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국 전문대의 융복합교육혁신과 데이터기반 인재양성을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발표들이 이뤄졌다. 워크숍 첫날에는 김옥주 춘해보건대 교수가 ‘교육과정 운영 우수사례’, 정진화 계명대 교수가 ‘대학성과관리 체계화를 위한 IR(교육성과관리)조직 운영사례’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계명대 교육혁신처장인 최명숙 교수가 ‘역량기반 우수인재 발굴 및 양성체제 구축’이라는 주제를 이어갔다. 

이튿날에는 1유형과 3유형으로 구분해 따로 행사를 진행했다. 1유형 워크숍에서는 김상교 동아방송예술대 교수가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사례’를 강연했고 3유형 워크숍에서는 김재진 강동대 교수가 ‘지자체와의 평생교육체제 구축방안’을 발제했다.  

■김옥주 춘해보건대 교수, ‘현장중심 역량기반 교육 프로젝트’ 사례 발표 = 김옥주 교수는 ‘교육과정 운영 우수사례’를 발제하면서 △현장중심 역량기반 직업교육 혁신 △학과 경쟁력 확보와 유연한 학사운영을 위한 트랙기반 모듈식 비교과 교육과정 등에 대한 개발과 운영사례를 강연했다. 

김 교수는 “우리대학은 대학 핵심역량 진단과 향상체계 혁신을 위한 진단사이트를 개발하고 분석함으로써 대학의 핵심역량 함양과 ICPP기반 교육과정 질 관리를 중점과제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혁신지원사업 종료 후에도 면밀한 성과분석과 성과관리를 위해 빅데이터센터를 운영해 발전적 연계방안을 찾는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진화 교수, 대학성과관리 체계화를 위한 ‘IR조직 운영사례’ 발표 = 정진화 계명대 교수는 ‘대학성과관리 체계화를 위한 IR조직 운영사례’를 발제하면서 계명대 교육성과관리센터 운영사례를 내놨다. 정 교수는 대학의 IR은 △대학 발전계획 수립과 추진을 위한 정보지원 △교육과정의 질 관리와 개편을 위한 정보지원 △학과의 문제해결을 위한 정보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내다봤다. 

정 교수는 “우리대학의 경우 교원 성찰과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한 CQI(교육품질관리) 시각화 방안 등을 일례로 들 수 있다”며 “올해는 현재까지 진행된 혁신 과제를 종합해 학생 성장과 교육 과정, 학과 경쟁력 강화의 3가지 영역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명숙 교수, ‘역량기반 우수 인재 발굴 및 양성체제 구축’ 사례 발표 = 최명숙 계명대 교수는 ‘역량기반 우수 인재 발굴 및 양성체제 구축’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최 교수는 데이터기반 교육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대학에서 운영 중인 역량기반 교육과정 운영 사례와 학생역량관리 체제인 K-STAR 인증제의 운영사례 등의 연구결과도 공유했다. 

최 교수는 “학생역량관리는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로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교육혁신처장으로서 학생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소회로 마무리 했다.

김상교 교수, ‘DIMA 융복합교육과정 운영사례 및 성과’ 발표 = 이튿날 첫 발제를 맡은 김상교 동아방송예술대 교수는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사례’를 소개했다. 현재 동아방송예술대는 전 학과가 방송예술분야로 계열 집중화가 돼 있어 융복합교육의 수월성을 확보하고 있다. 

김 교수는 “우리대학의 대표적 융복합교육과정 운영사례로는 ‘DIMA C3창의교육모델’ ‘H형·Z형·E형·Y형·X형 연계융합형’ 등의 융복합교육과정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대학의 강의는 곧 ‘방송예술 제작현장’이며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신조로 현장일체형 강의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진 교수, ‘지자체와의 평생교육체제 구축방안’ 발표 = 김재진 강동대 교수는 전문대학의 평생직업교육체제 전환을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원격 교육 등 성인 친화형 학사제도를 운영해 재직자·자영업자·소상공인·취약계층 등 다양한 수요자의 접근성을 높여 후학습 비학위 단기 과정을 지원하는 사례를 들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자격과정과 지역시회·산업체 맞춤형 직무역량 강화과정, 소상공인·취약계층 맞춤형 과정, 취업지원과정을 책임교수 하에 운영했다”며 “실제 학습자 가운데 31명이 평생직업교육학부와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우리대학은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양질의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지역사회·지자체·지역주민·산업체 등 지역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며 “지역맞춤형 직업교육 모델을 수립해 운영한 결과 실제 성인학습자들이 후진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대학의 위기 해결을 위한 동반성장 뜻 모아 =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후속사업에 대한 관심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다양한 재정지원사업 보고서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회의에서는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직업교육혁신과 전문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함께 행동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이남우 부울경권 운영협의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거제대와 사업단장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덕분에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3차년도인 올해도 부울경권 운영협의회는 ‘GET 올레 프로젝트’ ‘글로벌 사회봉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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