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인하대·한양대 등… 지경부 첫 학부지원 사업

자원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식경제부가 내년에 첫 시행하는 ‘자원개발 특성화대학’ 사업에 서울대 등 1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사)해외자원개발협회 자원개발특성화대학 운영위원회(위원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는 자원개발 관련학과를 보유한 강원대·동아대·부경대·서울대·전남대·조선대·한양대·해양대 8곳과 신규로 학과를 개설하는 세종대·인하대 2곳 등 총 10개 대학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5년간 매년 기존 학과는 5억~10억원, 신규 학과는 1억~3억원의 기본 지원금과 함께 추가 지원금을 받는다. 사업비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장학금과 연구비, 교수 인력 확충, 실험 기가재 구입 등에 사용되며, 대학별 지원금은 다음 달에 최종 결정된다.

선정 대학은 12월 중에 총장이 지경부 장관과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경부는 연차평가와 중간평가를 통해 기본교과과정이 2년 이내에 100% 개설되지 않거나, 전임교원을 4년 이내에 70%(7명)를 확보하지 못하면 선정을 취소하고 지원금을 환수할 방침이다.

대학이 반드시 가르쳐야 할 기본교과과정은 응용지질·지구화학, 자원지질학, 지구물리탐사, 자원개발공학, 석유공학, 자원처리공학, 자원개발 안전 및 환경, 시추공학, 자원경제·경영학, 미래에너지자원 개발공학 등으로, 최소 45학점을 개설해야 한다.

연차 및 중간 평가 항목은 △기본교육과정 운영(20%) △예산 집행의 적절성(20%) △사업 참여 학부생 및 대학원생 수(20%) △현장중심형 교육과정(10%) △참여교수 실적(10%) △대학의 교육·연구 인프라 지원(10%) △교원확보 계획 이행(10%) 등이다.

지경부 자원개발총괄과 한교형 사무관은 “대학의 자원개발학과가 사라지고, 남아있는 학과도 환경·토목 교과 비중이 높아 자원개발 분야의 인력양성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행하게 됐다”며 “사업비는 각 학과(학부)에 지원되며, 철저한 평가를 통해 사업 이행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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