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있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소개하는 비영리단체

연세대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비영리스타트업 모엔이 13일, 비영리단체 큐레이팅 플랫폼 ‘모엔’을 출시했다. (사진=허정윤 기자)
연세대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비영리스타트업 모엔이 13일, 비영리단체 큐레이팅 플랫폼 ‘모엔’을 출시했다. (사진=허정윤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비영리스타트업 모엔이 13일, 비영리단체 큐레이팅 플랫폼 ‘모엔’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두의 NGO’라는 의미를 가진 ‘모엔’은 사람들에게 세상에 필요한 비영리단체를 소개하고 비영리단체와 사람들을 연결하는 비영리단체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모엔을 구성하는 5명의 대학생들은 2020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전공수업인 ‘데이터, 플랫폼 그리고 정치’의 팀프로젝트로 처음 만났다. 학기가 끝난 후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IHEI) 계절 워크스테이션 ‘사회혁신 역량 강화 및 인큐베이팅’에 참여해 우수 팀으로 선정됐고, 이후 비교과활동 참여그룹(워크스테이션)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사랑의열매·다음세대재단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선정된 모엔은 수업 속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었고, 13일 ‘가치큐레이팅 플랫폼 모엔(http://www.modu-ngo.world)’을 출시했다.

모엔은 ‘비영리활동가들을 위한 공간, 동락가’에서 지내며 소규모 비영리단체들을 직접 만났다. 모엔이 만난 단체들은 충분히 흥미롭고 공감되는 이야기를 갖고 있었지만, 소수 대형 단체에 집중된 모금환경, 자극적인 프로젝트 중심의 홍보 환경, 저평가되고 있는 활동가들의 노동력에 대한 인식 탓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질적인 고민을 안고 점점 사람들과 멀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모엔은 ‘지속가능한 비영리 생태계’를 고민하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선호와 가치에 부합하는 단체를 탐색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고민했다.

모엔 플랫폼의 핵심 요소는 △모엔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비영리단체 소개 콘텐츠 △‘나’로부터 발견하는 단체 매칭 테스트 △일상에 가까운 언어로 재해석한 카테고리이다. 모엔은 가치 소비하는 사람들이 더 만족스러운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비영리단체들을 소개한다. 기존 ‘비영리’의 ‘착한’ 방법이 아닌, 보다 솔직하게 사람들의 일상에 다가가는 모엔만의 방식과 언어가 가장 큰 매력이다.

안주원 모엔 대표는 “단체의 미션과 가치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모두가 비영리 영역과 지속적으로 연결될 때, 모두의 꿈과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며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가치를 품고 있는 이들을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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