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역량 높일 수 있는 산학협력 교육 각광
전주비전대, 캡스톤 디자인 작품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장관상 등 수상 이력 화려
오산대, 아모레퍼시픽 현직자들과 실무 교육 진행… 학생, 기업 모두 ‘만족’

전주비전대 교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모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실무 능력과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학협력 교육이 각광받고 있다. 산학협력 교육을 위해 대학가에서는 협약 기업과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산업 특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주비전대학교(총장 홍순직)는 지난해 캡스톤 디자인 우수작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수요를 반영한 아이디어와 코로나19 방역 제품 등 총 13건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차량용 핸들 거치 다목적 테이블 △스마트 엔진룸 화재 자동 진화 장치 △발열 체크 겸용 스마트 미러 △스마트 주문 시스템 △스마트 곤충 사육 상자 △문 손잡이 자동 소독기 △스마트 케어 시스템 △옴니휠을 이용한 서빙 로봇 △습기 제거용 발열 유리 △LED 조명을 장치한 가습기 △보행자 위험 알림 시스템 △자세 교정 탈부착 쿠션 등이다.

전주비전대 학생들의 작품은 특허출원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포함해 25개 내·외부 기관상을 수상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주비전대 기계시스템디자인반은 캡스톤 디자인 교육과정을 통해 가족회사인 ㈜캠스텍과 함께 전기식 초미립자 분무기를 개발하면서 10억원의 수출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기계시스템디자인반 학생들은 기업의 제품 성능 향상을 목표로 문제점 파악, 신기술 조사, 아이디어 도출, 시제품 제작에 착수했다. 일련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결과 제품 개발에 성공, 매출 상승에 기여하면서 실무 전문가로 거듭났다.

전주비전대 LINC+ 사업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캡스톤 디자인 우수작품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적극 지원하면서 협약 기업의 참여와 역할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전문대학 LINC+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의 캡스톤 디자인 작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출원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 아모레퍼시픽반의 캡스톤 디자인 교육과정 사례도 관심을 모은다.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운영하는 오산대 아모레퍼시픽반은 학교와 기업, 지역사회가 연계된 산·학·관 협력의 캡스톤 디자인 교육과정을 수행했다. 지난해 학생들은 ㈜아모레퍼시픽 현직자의 실무 교육을 기반으로 캡스톤 디자인 작품을 제작했다. 이어 오산시, 보건복지부,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한국뷰티교류협회가 주최한 ‘제3회 뷰티스트 컴페스타 뷰티트렌드 쇼’에 우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오산대는 뷰티·예술·문화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오산시의 수요를 반영하면서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행사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학생 19명이 능력을 인정받아 ㈜아모레퍼시픽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오산대 LINC+ 사업단 관계자는 “캡스톤 디자인 교육과정은 협약 기업 현직자의 1대1 맞춤형 교육 덕분에 교육의 질이 높다. 인사 담당자의 프로젝트 지도 과정을 통해 취업 매칭의 기회도 제공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