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외 의료인의 역량 향상과 공적 역할 강화 기대”

임상교육훈련센터 체계도. (사진= 교육부)
임상교육훈련센터 체계도. (사진= 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국립대병원에 최초로 설치되는 임상교육훈련센터 공모 선정결과 충남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임상교육훈련센터 공모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신축 부문에는 충남대병원, 기능 변경(리모델링) 부문에는 제주대병원이 선정됐다. 지원 예산은 충남대병원에 2023년까지 187억 5000만 원, 제주대병원에 올해 25억 3000만 원이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국립대병원에 설치하는 시설이다. 전공의 등 병원 내 의료인력을 포함해 지역 의료인력의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모의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임상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교육 대상은 전공의를 포함한 지역의 의사, 간호사, 학생 등 보건의료인력 전반이 해당된다. 병원 내 전공의, 간호사 등 인력들에게 모의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병원 외부 지역 의료인들에게는 의료 술기 재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의 예비 의료인력인 보건의료계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실습기회를 제공해 우수한 의료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고려해 평가 당시 건립·운영 계획 등 기본적인 계획에 더해 지역 내 공적 역할 강화계획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충남대병원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대전‧충청권 의료진과 전국의 의료진들에게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연간 약 6만 7000명의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인을 교육할 계획이다. 국고 지원금 외에 충남대병원의 자체 예산 42억 원도 5년간 투입된다. 전담 신규 인력을 채용해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대병원은 모의 교육훈련 장비 등을 도입해 지역 의료진의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연간 약 9000명의 의료인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 중증질환 분야에 대한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환자의 관외 유출을 최소화해 진단부터 완치까지 모든 필요한 의료 공급을 해당 지역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지역 의료자치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임상교육훈련센터 설치를 통해 국립대병원이 명실공히 교육기관으로서 지역 내 의료인의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공적 기능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립대병원이 임상교육훈련센터를 중심으로 의료교육 기반이 부족한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적 역할을 담당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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