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종식되면 종합 백서 준비할 것”

(사진 = 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교육분야에서의 코로나19 대응 과정과 평가를 수록한 ‘2020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발간한다.

백서는 유례없는 감염병 위기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면서도 중단 없는 학습과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학교 현장과 가정, 관계 분야의 전문가 모두가 함께 협력하며 대응했던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 발간한 중간백서이며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추가·보완해 종합 백서를 만든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발간한 백서는 감염병 대응 및 정책 추진 과정의 객관적인 관점을 위해 한국교육개발원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집필했다. 영역별 시사점을 도출해 현재 코로나 대응 및 향후 유사 감염병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료를 마련하자는 것이 취지다.

백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추어 교육분야 대응이 이뤄진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기간(1월 20일~8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기간(8월 23일~11월 18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이후 기간(11월 19일~12월15일) 등 세 가지 시기로 구분했다. 

교육의 각 영역에서 대응한 과정을 11개 영역으로 세분화했다. 대응 체계, 학사운영(기준 수립 및 시행), 학교 방역 시스템, 범정부 외국인 유학생 관리, 돌봄 지원, 온라인 개학 준비 및 실행, 위기상황 현장소통 체계, 국제협력, 각종 시험, 예산 지원 및 보상, 미래교육 등이다. 

백서에는 교육부의 학사운영과 관련해 ‘중단 없는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이라고 나와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확진자를 포함해 43만 명의 수험생이 무사히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한 전면 원격수업 도입으로 서버부족 등 기본적 문제부터 교사, 학생, 학부모로부터 비판도 받았지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하는 등 점차 원격수업이 안정되고 성숙될 수 있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중은 1학기14.8%에서 2학기 55.7%까지 확대됐다.  

코로나19 교육분야 대응 과정에서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대학, 질병관리청‧보건복지부‧법무부 등 관계부처, 의료‧방역‧정보기술(IT)전문가, 민간기관 등 전 분야의 관계자들과 상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부는 현장 간담회 27회, 대국민 브리핑 43회, 유학생 관련 대학 현장지원(누적 469개교) 등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코로나19 상황은 미래사회의 교육대전환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교육부는 학생, 학부모, 교원, 교육감, 대학총장, 연구기관 등 다양한 교육주체들과 16회에 걸쳐 간담회 및 대화를 개최해 미래교육의 가치와 방향을 도출했다.   

2020년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자료는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대학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교육부 누리집에 전자문서로 게재해 언제든지 확인하고 다운받을 수 있다. 영문요약판을 제작해 올해 6월에 개최 예정인 G20 교육장관회의를 통해 공유하고 OECD, 유네스코 등의 국제기구, 재외공관, 주한대사관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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